나의 영혼이 탄생하는 길은 곧, 나의 내면에 떠오르는 생각들과 같은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 생각은 나의 가장 깊은 본질을 닮아 있으며, 마침내 그것이 형태를 얻어 육체에 깃들게 된다. 그렇게 나의 삶은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타난다.
나의 생각을 속박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나 자신뿐이다. 그 생각은 행동이 되고, 그 행동은 나의 인생을 스스로 가두는 꺼림칙한 간수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생각이 방향을 달리할 때, 그것은 나의 모든 고통과 속박을 풀어내는 자유의 천사가 되기도 한다. 결국, 나의 운명은 나의 생각으로 결정되며, 그 생각은 오직 나, 나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나의 신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멀리 하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아주 가까이, 나의 내면에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렴풋이 책에서 읽은 문장 하나가 문득 떠오른다. "신은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진실에 다가서는 마지막 경지에서 비로소 이해되는 깊은 울림이었는지도 모른다.
삶 속에서 문득 찾아온 운명적인 만남이 있다. 너무도 감사하고 황홀하여, 그 순간 나는 확신했다.
"아, 신이 나에게 선물을 주셨구나." 착하고 성실하게, 선함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온 나를 누군가가 바라보아 준 것만 같았다. 그것은 외부의 보상이라기보다, 내 안의 신이 나의 노력을 인정하고 건네준 빛 같았다.
그 선물은 신의 손에서 건네진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나의 깊은 내면에서 피어난 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토록 갈망하던 의미와 만났을 때, 나는 알 수 있었다. 나의 신은, 언제나 나의 내면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었다는 것을.
https://medium.com/@irenekim1b/the-birthplace-of-my-soul-2ec84ed3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