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하루라는 선물을 전해요.

by 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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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스러운 당신에게 따뜻한 아침 인사를 전해요� 오늘도 귀한 손님이 찾아왔어요. 그 이름은 ‘하루’. 매일 아침, 문득 우리 곁에 다가와 살짝 문을 두드리는 손님이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는 잠시 머물다 이내 사라져 버려요. 하지만 내가 깨어서 맞이할 준비를 한다면, 하루는 꼭 선물을 남기고 가요. 그 선물은 아름다움과 보람이에요.


오늘 아침, 저는 오랜만에 배철현 작가님의 책을 펼쳤어요. 처음 그의 글을 만났을 때처럼, 한 문장 한 단어마다 깊고 은은한 향이 스며 있었어요. 책장은 오래된 거울처럼 저를 비추었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저를 마주하게 되었죠.


사실 하루는 늘 같은 얼굴로 오지 않아요. 어제의 저는 눈을 뜨자마자 이유 모를 짜증과 무거움을 안고 있었어요. 글자들은 모래처럼 흩어지고, 마음은 산만했죠. 원인은 단순했어요. 전날 제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작은 유혹에 시간을 내어주었거든요. 수면이 무너지면, 하루도 함께 무너진다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인생은 참 정직해요. 운동은 투자한 만큼의 결과를 주고, 수면도 마찬가지예요. 얼마나 잘 자기 위해 노력했는지가 다음 날의 나를 결정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제 저녁, 스스로를 단속하며 회복의 시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느꼈어요. 몸속 깊이 차오르는 상쾌함과 설명할 수 없는 용기, 그리고 가슴을 간질이는 설렘. 아, 오늘은 이미 선물이구나.


하루는 이렇게 매일 나를 찾아와요.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채 떠나지만, 깨어서 맞이하면 반드시 아름다움과 보람을 돌려주죠. 어쩌면 인생이 살 만한 이유는 여기에 있는지도 몰라요 — 오늘이 선물이 되는 순간 말이에요.


So, are you ready to open the door for your day?


부디 오늘, 당신의 하루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되기를 바라요�


아이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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