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느낄 수 없었던 이유
당신은 늘 잘 살아왔습니다.
문제없이, 실수 없이, 냉철하게.
주어진 역할에 완벽하게 맞춰 살아왔고,
그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죠.
당신의 감정은 오랫동안 ‘보류’되어야 했습니다.
감정을 느끼기보다
정확한 판단을 해야 했고,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상황을 통제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일 겁니다.
지금, 아무런 위기가 없는데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가.
“나는 왜 이렇게 무감각하지?”
“왜 아무리 기쁜 일이 있어도 벅차오르지 않을까?”
당신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오랫동안 너무 잘 살아왔기 때문에
감정은 잠시 멈춰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정은 억누를수록 무뎌집니다.
느끼는 대신 생각해야 했고,
흔들리는 대신 버텨야 했던 당신이었기에
감정은 점점 먼 감각이 되었을 뿐입니다.
지금은 그 감정을
다시 천천히 불러내야 할 시간입니다.
느끼는 것이, 약한 게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당신이 스스로 허락해 줄 차례입니다.
https://open.substack.com/pub/irenekim2/p/part-2-emotion-the-language-you-have?
https://brunch.co.kr/@5cb01a9e2cc744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