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돕는 존재

by 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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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

무심코 하루의 시작에 틀어본 영상 한 편, 스쳐 들은 뉴스 한 줄이 내면의 고요한 호수를 일렁이게 만든다.


요즘의 유튜브, 뉴스, 그리고 소셜미디어는 연일 속삭인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

"전문가의 시대는 끝났다."

"곧 모든 직업이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경고들은 인간의 깊은 무의식 속 두려움을 자극하며,

우리를 '생존'이라는 단어 앞에 조용히 앉혀놓는다.

우리는 눈을 감고 따라가야 할까?

그 소란스러운 외침에 삶을 맡겨야 할까?



기술은 꿈의 실현이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공지능은 어쩌면 우리가 오래도록 꿈꿔왔던 것일지 모른다.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도구, 마음속 바람을 현실로 바꾸는 마법 같은 존재.


나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다.

세상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나에게 인공지능은 하나의 축복처럼 다가온다.

내가 궁금한 것을 정확히, 빠르게, 명확하게 알려주는 조용한 조력자.

그것이 바로 내가 만난 인공지능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 가능성을 위협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내민다.

“이 도구는 곧 인간을 정복할 것이다.”

“당신의 직업은 사라질 것이고, 실패할 것이다.”


그 소리는 너무 익숙하다.



위협이 아닌 협력의 존재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많은 이들이 외쳤다.

"컴퓨터가 인간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


심지어 밀레니엄이 오던 2000년대 초,

세상의 종말을 예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세상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컴퓨터 없이 하루를 보내기 어렵고,

인터넷 없이 움직이기 어렵다.

기계는 인간의 노동을 줄였고, 삶을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들었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는 편리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처럼 변화는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그 변화는 결국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왔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그러나 두려움에 내 마음을 내어주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목소리가 아무리 크고, 예언이 아무리 극단적이라 해도,

그것이 내 삶의 방향을 정할 수는 없다.


누구도 내 인생에 함부로 들어와 나의 선택을 대신할 수 없으며,

세상 그 누구도 내 중심을 흔들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그 중심은 오직, 나만이 세울 수 있다.



인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

그래, 어쩌면 인공지능은 우리의 직업 일부를 가져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빼앗는 것이 아니라, 대신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하던 운전, 배달, 단순 반복의 일을 대신해주는 존재.


그 시간을 우리는 더 창조적인 일에,

더 인간적인 대화에,

더 삶다운 삶에 쓸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위협이 아니라 축복이다.

감사할 일이다.



배워야만 살아남는다는 착각

요즘은 또 이렇게 말한다.

"인공지능을 빨리 배워야 한다."

"배우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할머니는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신다.

이메일이 뭔지도 모르신다.

하지만 부유하고, 건강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신다.


기술은 선택의 문제이지,

성공과 실패의 그리고 행운의 기준이 아니다.


누군가의 기준으로 내 삶을 재단하게 두지 않는다.

그 어떤 '공식'도 나의 인생을 명령할 수 없다.



고요의 방어선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다.

그 시끄러움은 내 평온을 깨뜨리려 끊임없이 밀려온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 어떤 유혹보다 강한 힘은,

바로 내가 세운 나만의 중심이라는 것을.


나는 내가 무엇을 보고, 듣고, 받아들일지 선택한다.


오늘도 나는 조용히 알고리즘을 바꾸고,

관심 없음 버튼을 누른다.


그것은 단순한 클릭이 아니다.

삶을 지키기 위한 작고 단단한 의식이며,

내 내면의 중심을 지켜내는 선언이다.



https://medium.com/@irenekim1b/ai-is-not-here-to-replace-humans-but-to-assist-them-ce2f451c45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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