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어떤 경험 끝에 '촉'을 가지게 되는가?

by Irene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공통된 한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다."

이 말은 단순한 미덕이 아닙니다. 수많은 경험 끝에 도달한 결론입니다.



1. 배신을 겪고 나서 보게 되는 것들


리더들이 처음 크게 부딪히는 현실은 “믿었던 사람의 배신”입니다.

함께 시작한 동업자가 지분을 정리하고 사라지거나, 내부 정보를 유출하거나, 핵심 인재를 데리고 경쟁사로 이직하는 경우.


그 순간, 리더는 깨닫습니다.

“말이나 약속은 아무 의미가 없다. 위기에서의 선택은 ‘말이 아닌 구조’에서 나온다.”


그래서 이후에는 상대가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위기 속에서

어떻게 감정을 처리하는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어떤 리듬으로 행동하는지

이런 구조와 패턴을 관찰하게 됩니다.



2. 허위 인물 감별 실패


언변이 뛰어나고 이력이 화려했던 사람.

처음에는 모두가 “이 사람이다”라고 확신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난 건

과도한 자기 과시, 불안, 통제 불가능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때 리더는 다시 배우게 됩니다.

“포장은 누구나 가능하다. 진짜는 비언어적 자기통제에서 드러난다.”


그래서 이후에는

말을 잘하는지보다 말을 하지 않을 때 어떤지

눈빛, 시선, 호흡, 간격, 손끝의 리듬 같은 비언어적 신호

이런 것들을 본능처럼 읽게 됩니다.



3. 감이 맞았던 기억 vs 틀렸던 기억


“왠지 불안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억지로 믿었던 사람에게

정확히 문제가 터졌던 경험.

반대로, 말은 서툴렀지만 "이상하게 끌린다"는 사람이

끝까지 버텨주고 함께 해줬던 기억.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리더는 어느 순간 인정하게 됩니다.

“설명할 수는 없어도, 그때의 느낌이 정확했다.”


‘촉’이라는 것은 단순한 감각이 아닙니다.

수많은 실패와 성공 속에서 축적된 고밀도의 감정 요약입니다.


그래서 리더는

논리적으로 완벽하지만 이상하게 불편한 사람은 피하고

설명할 수 없어도 마음이 끌리는 사람을 믿습니다.



리더들은 수많은 실패와 손해, 그리고 성공적인 인연 속에서

이 결론에 도달합니다:

“문서나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한다.”


그래서 리더는

제안서보다 그 사람의 눈빛을 보고

수치보다 손끝의 에너지를 보며

스펙보다 위기에서의 태도를 봅니다.


“사람을 잘못 보는 것이 가장 큰 손해다.

단 한 사람의 선택이, 한 사람의 허상이,

회사의 방향 전체를 바꾸고, 심지어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십이란 결국 ‘사람’을 보는 기술입니다.

이는 말솜씨나 직감이 아니라,

실패의 통증과 성공의 기억이 축적되어 만든

정교한 감정의 레이더입니다.


리더는 그래서 숫자보다, 논리보다, 포장보다

"그 사람 자체"를 봅니다.



https://open.substack.com/pub/irenekim2/p/what-kind-of-experiences-give-leaders?r=5k6vb5&utm_campaign=post&utm_medium=web&showWelcomeOnShare=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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