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지낸 지 약 2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며느리에겐 명절이 참으로 부담이 된다.
이번 설은 더욱더 그랬다.
왜냐면?
어머니가 주신 숙제 덕분에.
바로! 음식을 해가지고 오라는 숙제!
난 2년 차 며느리다. 저번 명절엔 어머니 댁에서
같이 준비했지만 이번엔 음식을 2~3개씩
준비해오라는 어머니의 제안..ㅎㅎ
솔직히 참으로 부담스러웠다.
워낙 요리솜씨도 없었고.. 어떤 음식을 해가야 되나
정말 고민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무쌈말이, 오징어초무침, 소불고기
정도 준비해 갔다.
다행히도 시댁식구들 모두 맛있게
드셔주셨다..^^
어머님은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나물과
깻잎 전, 동태 전 준비를 하셨고
동서네는 소갈비찜, 잡채, 산적꼬치를 준비해 왔다.
모두가 준비해 온 음식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이로써.. 이번 명절도 무사히.. 잘 보내고
친정집으로 갔다.
친정집에선 딸과 사위가 온다고
정말 많은 음식들을 준비해 주셨다.
갈비찜, 무쌈말이, 각종나물, 오징어볶음, 잡채
손수 만든 식혜 등등.
엄마 혼자 이 많은걸 차린 거 보니 참으로
내가 불효녀구나 싶었다..
다음엔 같이 준비하자고... 알 수 없는 쓸쓸함이
몰려왔다..
대체.. 이 마음은 뭘까...
그냥 그날따라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우리 엄마에게 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