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야할 사람들

느닷없이 다가오는.

by duke j

(2023.12.29일 기록)

#애도

50을 살고나서 알게된 거는 나쁜 사람을 근거리에 두면 언젠간 반드시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이다. 그 친구는 안좋은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백번을 스스로 경계해도 물리적으로 자주 마주치는 환경에 있으면 반드시 한번은 크게 당한다. 그런 사람들을 지켜보면 겉으로는 매우 그럴싸해 보이고 어쩌면 주위의 부러움을 자극하기도 한다. 별로 치열하게 살지 않는것 같은데 보여지는 것들이 화려하다. 그게 그사람들의 생존 방식이라 그런거다. 대부분 안좋은 친구들은 일찍 성향이 드러나 밖으로 내몰리지만 끝까지 남아있던 그런 아이들은 결국은 그 무리 누군가에게 큰 손해를 끼치고 다른 그룹으로 무대를 옮겨간다. 40 이후면 새롭게 주위에 나타나는 멋지고 근사한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거의 대부분이 새롭게 서식지를 옮긴 야생의 하이에나들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인맥이란게 상대적이라 아무 쓸모가 없다 말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본인의 수준이 자신 주변인들의 수준이라 보면 된다. 인맥은 수단이 아니라 삶의 결과물에 가깝다. 이용될 수 없다는 거다. 쓸데없이 새로운 네트워크 개발한답시고 무슨 포럼이니 사교모임이니 최고경영자 과정 같은데 나가 명함 돌려봐야 거기 나오는 사람들도 다 본인들과 마찬가지로 별볼일 없어 그런데 기웃거리고 있는거다. 연말이 되니 수십년된 인연의 끈이라도 붙잡고 싶은 노인네들 동창회니 머니 모이자고 다 난리들이다. 주변에 누군가 살아 있다는 걸 둘러보지 않고선 현실이 너무 불안하니 모임에 나가 옛 친구들 주름진 얼굴이라도 한번 확인해 보자는 거다.

일이나 삶이 스스로를 힘들게 할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위안을 얻고자 하는건 나도 그렇고 누구나가 다 그리하는 바일 거다. 하지만 나이들어 생기는 새로운 인연은 조심해야 한다. 좋은 사람은 느닷없이 나타나지 않는다. 수십년간 가는 체로 주위를 다 걸러내며 50이 되고 난 후에 뒤돌아보니 내가 살면서 만난 수만명 중에 좋은 사람은 손가락 몇개로 모두 헤아릴만 했다. 이런 나인들 내 주위 지인들에게 좋은 사람이었겠나.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았다면 잘 산거라 여기고 있다.

악한 마음을 지닌 지인의 범죄가 빌미가 되어 스스로 너무 아까운 삶을 마감하고 만 배우의 뒷 이야기들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수 없다. #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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