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일본판 Woman Health의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세이탄'은 글루텐 고기로서 '대체육'이다. 베이지색을 띈 세이탄은 마치 뭉그러진 두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고기의 맛과 비슷해서 피자에 올리는 햄 대용으로도, 볶음 요리에 넣는 고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건요리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실제로 몸에 좋을까?
영양 컨설턴트 회사인 'Real Nutrition'의 설립자이자 영양사인 에이미 샤피로가 세이탄을 소개한다.
세이탄이란?
보통 세이탄을 두부나 템페와 많이 혼동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 대두로 만들어진 두부나 템페와는 다르게 세이탄은 글루텐(밀가루에 물을 섞어 반죽하고, 작은 가루를 제거하여 남은 단백질)으로 만들어진다.
간혹 성분표에 '밀가루 글루텐'이라는 쓰여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세이탄의 별칭일 뿐이고, 기본적으로는 같은 것이다.
세이탄은 식감이 좋아서 주로 비건의 대체육으로 사용된다. 다른 식재료와도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비건의 대체육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과 두부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하다.
세이탄의 영양가
세이탄은 고단백질이면서도 저칼로리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에 포함되어 있는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세이탄만을 단백질원으로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고기와 동등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세이탄을 다른 단백질원(곡물, 콩류, 견과류 등)과 조합할 필요가 있다.
128g의 세이탄에 포함된 영양소는
칼로리 : 240kcal
지질 : 1g
포화지방 : 0ㅎ
당질 : 8g
식물섬유 : 2g
당류 : 0g
단백질 : 46g
염분 : 0mg
(출처 : 미국농무부)
이며, 하루에 필요한 철분의 약 20%와 미량의 칼슘도 포함되어 있다.
세이탄을 추천하는 사람
글루텐 불내증이 없는 비건과 베지테리안, 또 콩류를 싫어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세이탄을 추천한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가급적 가공되지 않는 세이탄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주의할 점
시판되는 세이탄에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염분이 많이 함유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고혈압과 심부전을 방지하기 위해, 1일 염분섭취량을 2~300mg미만으로 줄이기를 권장하고 있다. 구입전에 성분표를 보고 염분 함유량을 체크하도록 하자.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아황산 에스테르' 등의 첨가재가 사용된 경우도 있다. 소화기관, 간기관 전문지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의하면 아황산 에스테르를 섭취하면 피부염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글루텐 불내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세이탄을 맛있게 먹는 법
세이탄은 초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요리하여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기를 사용하는 요리라면 대체로 어울린다. 볶음 요리에 사용해도 좋고, 구워도 좋으며, 샐러드나 타코의 다짐육 대신에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