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방황하는 인생이다.

by soyeong

살면서 한 길만 바라보고 걸어왔는데

더 이상 길이 보이질 않는다.

잘못 걸었구나 자책하며

다른 길목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그 또한 앞길이 막혔다 한다.


길이 보이지 않으면

길을 만들어서라도 가야지!

갈대밭을 헤치고 엉겅퀴를 쳐내면서

새길을 만들어 걷는 중이다.


하지만 이제 고단함에 지쳐서

잘못된 길이어도 좋으니

처음 걸었던 길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다.


이것이 딜레마인가?

어정쩡하게 척박한 길목에 서서

전진할 수도 후진하지도 못하는

방랑자가 되었다.


최장기 산불로 인해 한순간

길을 잃어버린 이재민의

쓰디쓴 눈물이 가슴에 저며든다.


가던 길이 막혀서 길을 찾아

방황하는 인생들이

늘어가는 요즘

내가 걸어갈 길은

어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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