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세기의 창조이야기 서두에서 하나님은 흑암과 공허 속에서 "빛"을 창조하셨다.
그 "빛"은 낮과 밤을 가르는 기준이 되었고 그 처음 빛이 곧 "해"를 의미한다. 해는 세상에 유일한 광채이므로 고대인들에게는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고대시대의 첫 문명이자 발전의 초석이 된 것이 바로 해시계가 아닌가 싶다. 고대인들은 해그림자의 크기와 위치가 일정하게 변화하는 것으로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시계는 해가 떴을 때만 측정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해시계의 한계를 보완하여 새롭게 등장한 것이 물시계였다. 물의 흐르는 속도와 물의 양을 통해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데 이는 낮과 밤동안 측정할 수 있었으나 물이 마르거나 가뭄 때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므로 해시계와 물시계 다음으로 등장한 것은 기원전 150년경 알렉산드리아에서 어느 부부의 혼인식 때 사용되었던 모래시계다. 모래시계는 모래를 유리병에 넣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통해 시간을 측정했다.
고대시대의 시계의 변천사는 고대문명의 발전 속도와 맞물린다고 보인다. 농부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수확을 올리기 위해서, 풍작을 위해서도 일정한 시간 측정이 필요했을 것이다. 따라서 정교하고 세밀한 시계를 끊임없이 발명하면서 더욱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켰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