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에필로그

내안에 사계

by 염상규

한 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시작할 즈음
지난 계절들을 천천히 펼쳐 보았다.

때로는 설레던 순간이 꽃잎처럼 흩날렸고,
때로는 고독이 긴 그림자처럼 내 곁을 따라왔다.
그 모든 날들이 모여 내 삶을 채우고
마침내 짧지만 글이 되어 이 책에 머물렀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돌아본 나의 사계절.
그 속에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고 있었지만,
모두가 소중했으며 모두가 나였다.

이제 조용히 책장을 덮으나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당신의 계절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새로운 빛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경골 상과 염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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