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뻐꾸기 시계

by 김태광수

가끔씩
빈자리에
우두커니 서있으면
그자리가
내 자리인가 싶었다.
텅 빈 자리
너의 안식처라고.
그러지 않으면
재미 없을 거라고.
날세운 시침의 소리가
손가락질 해대고는
날 몰아세우네...


발작하듯 부수고는...

-2001년 1월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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