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서(禁書)

by 김태광수

글자에 건전지같은

맛이 느껴져

오장육부는

녹아내려

영원히 바닥속으로.

폴라로이드 속

잉크마져

찢기듯이

어그러질거야.

퀴리 부인이여

태고의 방사능 원혼

헤집어 풀으실 적

탐구의 사슬

봉인을 풀으신

어느 천만의 광채같은

금단의 불길한 마도서를...


P.S 마리 퀴리부인의 서적이 방사능오염으로 진짜 금서가된 걸 모티브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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