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빛 삭은풀잎의 황량함만이대지를 달아오는건아니었을까.지나간 아스팔트 자리휘감은 이름모를 덩굴잡초는 한줌의 거름마저용납하지 않은 듯.매섭게 달아온동막역 인근매캐하기 그지없는트럭들의 고함소리 위로매연을 신선하게도들이키는 것이다.지나가리라. 그저.무심하게도.떨어진 낙엽은일용한 양식이 아니었으니네 언젠가 황송할 진화 끝으로탐스럽게 영글었던무언의 향취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