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성에

by 김태광수

차가운 입김으로

유리창 너머

달아오다 식어간 건

무엇이더냐

투명한 얼음결을

칼칼히 벗겨내면

내 숨의 가장 낮은 데

가래가 들끓더냐


영하의 기류가

불길한 땀 열기를

훑어내며 옮겨 붙고

추위는 방광 속에서 타오를 적


어느 보랏빛

말라붙은 배초향 향기

수풀 아래 오줌 이슬

산뜻히 돋아오를

모독마려운 겨울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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