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紙榜]

by 김태광수

게워내라

내 눈가에 흐르는

한서린 이슬아

서슬퍼런 눈꼽이

어두운 밤

시야를 가리우면

서럽던 마음은

폭발하여

비장한 울분으로

내 비상을 처절히

울부짖을 테니.

고달픈 위패의

도피같은 화상

난 더 이상

부군신위 따위

읊조리듯 추모없이

미쳐버리듯

열정을 바치오며.

불타오르듯

훨훨 날아오를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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