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72. 멘탈 치유법
Wednesday, April 30, 2025
어느새 4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한 달이란 시간이 이렇게 짧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다. 매달을 마감할 때마다 그 달에 쓴 글을 훑어본다. 이번 달은 독후감으로 채워진 글들이 많았다는 걸 발견했다.
책을 많이 읽은 것이 아니라 책 한 권에서 깨닫고 나누고 싶은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4월은 독후감으로 채워진 달이 되었다.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 4월 동안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이걸 이겨내야 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그 해답을 책을 통해서 얻었다. 지금 돌아보니 그 힘들었던 시간들이 별개 아닌 게 되어버렸다. 참 신기하단 말이지. 사람의 심리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사람들이 왜 심리상담을 받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변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우리 모두는 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내가 독후감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내가 느낀 것들을 글로 남기지 않으면 깨달았던 부분들이 그대로 잊어질 것 같아서였다. 평소에 책을 읽어도 독후감을 잘 쓰지 않는다. 예전 같았으면 나는 책 읽는 행위에 더 초점을 맞췄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책 읽는 행위가 아니라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초첨을 맞췄다. 내 삶에 그대로 적용하고 싶었다. 책의 저자가 저렇게 강조하는데 한번 따라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아무리 책에서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도 우리는 안 따라 하지 않는가. 책을 보면 정답이 있는데도 책읽는 자체가 귀찮아서 시도조차 안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워렛버핏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책이 있음에도 선뜻 따라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왜? 그렇게 따라 할 자신이 없거나, 귀찮거나, 못 믿거나. 그중에 하나가 나라서 할 말이 없다.
근데, 이번만큼은 달랐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뭔가에 집중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컨트롤할 수가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남들은 다 괜찮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든지 알 수가 없었다. 문제는 나에게 있으니 해결방법도 나에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방법을 책에서 찾은 것이다.
챕터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독후감을 쓰기로 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책은 이미 다 읽었지만 나의 목표는 챕터 하나하나씩 다시 읽으면서 독후감을 써 내려가는 것이다. 솔직히 너무 신난다.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좋고 또 그것이 좋은 영향을 줄거라 믿기 때문에 매일매일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인간의 심리는 정말 알 수가 없다. 그 길을 알려주고 있는 이 책 덕분에 보이지 않았던 나의 속마음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 속마음을 글로 담는 것이 올해 숙제다. 아마 5월도 독후감으로 채워진 브런치북이 되지 않을까 싶다.
4월도 수고했다. 난 항상 성장하는 내가 자랑스럽다. 멋진 어른이 되어보자.
오늘의 픽:
봄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