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8. 오버타임
Friday, May 16, 2025
아침 8시 스케쥴. 보통 같으면 내가 운전해서 출근을 하지만 오늘은 남편이 라이딩을 해주었다. 왜냐면 남편이 전기차로 갈아탔기에 아직 익숙치 않은 시스템이라 안전을 위해서. 남편도 전기차는 처음인지라 익숙해질 시간도 필요하니까. 당분간은 남편이 운전하는 걸로.
어쨌든 오늘 오프닝조라 일찍나와 업무준비를 했다. 오늘은 매니저도 안나오는 날이라 좀 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었다. 그동안 병가로 휴직했던 직원이 마침 오늘 출근을 해서 수다로 꽉 채웠던 날인 것 같다.
한참 일하고 있는데 오늘 마감조인 직원에게서 문자가 왔다. 알러지때문에 결근한다고. 그 문자를 받자마자 오버타임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음을 직감했다. 허나, 먼저 다른 직원들에게 먼저 의사를 묻는 것이 예의 일 것같아서 클로징까지 할 직원이 있는지 물어봤다. 다행히 각자 스케쥴대로 끝내고 싶어해서 바로 매니저에게 문자를 보냈다. 흥쾌한 허락을 받고 클로징까지 일하는 걸로 결정! 아침 8시 출근해서 저녁 8시30분까지. 오후가 될수록 눈에 피로가 오기 시작했지만 가뜩이나 시간도 줄어드는 판에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됐다.
한참 일하고 있는데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수술날짜가 잡혔다고. 드디어 날짜가 나왔다. 6개월을 기다린 끝에서야 말이다. 차라리 자연치유되기를 바라는게
날 것같아서 6개월간 기도했는데 그런 기적은 없었다. 대신,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힘을 주신 것 같다.
또다른 희소식. 우리부서를 담당하는 총괄 어시스트
제너럴 매니저가 혹시 시간을 더 얻고 싶으면 말하라고 했다. 물론 확장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추과적으로 다른 부서에서 추가 시간을 더 받을 수 있겠금 도와준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맴버십 매니저에게 부탁할 생각이었는데 그쪽 사정도 여의치 않을 것 같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시스트 제너럴 매니저가 이렇게 먼저 오퍼를 준다면 희망이 있다는 거 아니겠는가.
가뜩이나 세컨잡을 지원한 곳에서도 연락이 안오고 있어서 꽤 의기소침하고 있었는데 정말 여러모로 가뭄에
콩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왠지 깜짝 소식들이 한번에 들려와서 몸은 피곤했지만 기분만큼은 가벼운 하루였다.
오늘의 픽:
이런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