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7. 머스탱
Thursday, May 15, 2025
드디어 그날이 오고 말았다. 남편이 고민끝에 전기차를 계약하러 간다. 저번에 남편 친구의 차 구입을 도와주면서 눈여겨 봤던 차를 고심끝에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처음엔 협상이 잘 안됐는지 현재 타고 있는 차의 리스가 끝나면 그때가서 전기차를 구입하는 걸로 결정했는데 딜러에게 연락이 왔단다. 지금 세일중이니 한번 보러 오라고. 이렇게까지 꼬시는데 한번 안가볼수가 있나.
우리 남편은 충동적으로 차를 구입하는 사람은 아니다. 철저한 조사와 네고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딜을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차가 머스탱 전기차다. 차에 대해서는 1도 모르기 때문에 이 차가 좋네 마네는 하지 않겠다. 다시 말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좋은 차는 around view가 있냐 없냐니까. 주차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은 차는 나에게 있어서 똥차다.
아침 일찍 설레는 맘으로 계약하려 나가는 남편의 모습. 어린아이 같다. 그리 좋을까. 새차를 구입한지 이제 겨우 5개월이 지났는데 경제적으로 오래봐야할 것 같아서 급하게 다시 전기차로 바꾸기로 한거다. 부디 손해보는 일이 아니길 빈다.
일하고 있는데 남편이 사진을 보냈다. 생각보다 크다면서 좋아한다. 지금껏 SUV 만 타다가 그 중간형으로 타서 좁을 것 같다고 하더니만 괜찮았나보다. 나는 아직 실물을 보지 못한 상태다. 남편이 퇴근하고 전화하면 그때 내려가서 확인해 볼 생각이다.
남편은 이제 더이상 기름 걱정 안해도 된다며 싱글벙글 거린다. 난 조금 걱정이다. 과연 전기차로 여행이나 갈 수 있을지. 밴쿠버의 전기차 보급률이 계속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전기차 수요가 많아지고 있고 그에 따른 인프라도 갖춰지고 있다는 소리니까 시간이 더 지나면 전기차로 여행을 다녀도 걱정할 필요 없겠지.
웰컴투 마이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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