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7. 마무리

EP210. Vol 8는 내일 시작.

by Sonya J

Saturday, June 7, 2025


어느덧 Vol.7의 마지막 장이 되었다. 30개의 에피소드만 담을 수 있기에 나에게는 한 달이 지난 셈이다.

이번 V7을 한번 훑어보니, 이런 일이 언제 있었나 할 정도로 기억이 가물거리는 에피소드들이 보였다. 참 신기하다. 가끔 내가 쓴 글들을 다시 읽어보면 내가 쓴 게 맞나 할 정도로 감탄할 때도 있다. 솔직히 항상 준비된 마음을 글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써야 한다는 의무감에 쓰는 날들도 있다. 그럴 때면 하루동안 뭘 했는지 쥐어짜듯이 하루를 되돌아본다. 어떨 때는 잠자기 직전까지 소재를 찾지 못해서 끙끙 될 때도 있다.


오늘은 마침 마지막 에피소드여서 치트키로 마무리 글을 쓰게 되었다. 항상 나를 위로하는 말들로 채우려고 한다. 수고한 나에게 격려해 주고 독려해 주고 칭찬해주고 싶은 그런 날이다.


오늘의 must to-do list는 책상 구조 바꾸기였다. 다른 에피소드에도 몇 번 설명한 적이 있는데 남편과 나는 각자의 방이 있다. 개인적으로 따로 방을 갖고 싶어서 나름 나의 서재처럼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다. 그 방의 책상 구조를 옮기는 게 나의 반드시 해야 하는 리스트였다. 처음 이 방을 셋업 할 때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각도로 가구들을 맞혀놨는데 결과적으로 책상에 잘 안 앉게 되면서 컴퓨터로 글을 쓰는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신에 계속 휴대폰으로 글을 쓰다 보니 불편한 것들이 한두 가지들이 아니라서 왜 책상에 안 앉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니 내 생활 습관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컴퓨터를 하려고 침대에서 일어나서 의자에 앉기까지가 그냥 귀찮은 거였다. 그게 귀찮으면 죽어야지. 정말. 그래서 차라리 침대를 의자 삼아 앉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책상 구조를 옮겼다. 글을 쓰다가 피곤하면 바로 누워서 잘 수 있고 갑자기 컴퓨터 작업이 필요할 때도 바로 일어나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세상 편해질 것 같다. 다만 예전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V7 마지막 에피소드를 채울 만한 소재가 그래도 있어서 다행이다. 가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날도 있다. 없다기보다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 보니 특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날들. 그래서 글을 쓸 이유를 찾지 못한 날들. 그럴 때는 그냥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하루에 집중한 거니까. 이렇게 말하니까 유병재 유튜브에서 한 '예쁘게 말하기'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왠지 하루를 망친 거 같지만 사실은 하루를 열심히 보낸 거라고 예쁘게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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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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