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슬 먹고 싶은 날

EP243. 먹어본 적 없음

by Sonya J

Sunday, July 20, 2025



주말만큼은 내가 진짜 먹고 싶은 걸 먹어야겠다고 계속 생각했다. 이번 주는 이상하게 유산슬이 너무 땡겼다. 유산슬은 사실 한 번도 만들어본 적도, 제대로 먹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 주는 꼭 유산슬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는 원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지 않는 편이다. 레시피를 먼저 찾아보긴 하지만, 결국엔 집에 있는 재료로 살짝씩 바꿔서 만든다. 이번에도 그랬다. 마침 집에 차우민 면이 있어서 그걸 이용해 유산슬면을 만들어봤다. 약간 중국식 스타일이 되었다.


유산슬은 이번이 처음이라 맛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차우민 면 특유의 향 때문에 내가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먹을 만했다. 다음엔 면 대신 밥에 올려서 유산슬 덮밥으로 만들어보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그릇 다 먹고 나니까 배가 너무 불렀다. 결국 낮잠을 자버렸다. 그러면 안 되는데 또 그랬다. 일어나니까 여전히 배가 불러서 저녁에 밖에 나가서 한 시간 정도 걸었다. 소화도 시킬 겸, 기분도 좀 정리할 겸 나갔다 왔다.


주말이라 쉬고 싶었는데 스트레스 받는 일도 생겼다. 그래도 잘될 거라고 믿었다. 그 일 때문에 마음 쓰고 싶지 않았다. 오늘 하루 이렇게 정리하면서 글로 남기니까 마음이 좀 정돈되는 것 같다.


오늘의 픽:

먹을 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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