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05. 식후땡
Wednesday, September 10, 2025
오랜만에 저녁 조깅을 했다.
아침에는 다이어트한다고 그릭 요거트에 오트밀을 미리 준비해둔 오버나이트 오트를 먹었다. 나름 식단 조절한다고 시작했는데, 점심만 되면 이상하게 배가 너무 고파진다.
코스트코에서는 가끔 빵이나 케이크 같은 걸 직원들한테 나눠주는데, 그 유혹을 늘 참지 못한다. 밀가루, 정제 탄수화물은 안 먹겠다고 다짐해도 막상 눈앞에 나오면 쉽게 무너진다. 오늘도 점심에 직원이 가져온 스파게티를 같이 먹었고, 치즈케이크랑 머핀도 나와서 결국 또 먹어버렸다.
집에 와서는 저녁을 굶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밥을 해준다길래 감자 옥수수 전을 같이 먹었다. 칼로리 부담은 적었지만, 그래도 먹었다는 사실에 괜히 죄책감이 들었다. 그냥 자면 살이 찔 것 같아서, 소화라도 시키자는 마음으로 운동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입주민 헬스장은 회의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야외 조깅을 선택했다. 해가 짧아지는 계절이라 7시 넘어서 뛰니까 이미 어둑어둑했다. 처음이라 조금 불안했지만, 빠른 걸음이 아닌 가볍게 조깅을 했다. 평소 같은 코스를 걸으면 50분 정도 걸리는데, 조깅으로 하니까 35분 만에 완주했다. 덕분에 유산소 운동도 되고, 소화도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요즘 아침마다 몸무게를 재는데, 먹는 것에 따라 바로 변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유지하려면 식단 조절이 필수인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체질 개선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오늘은 조깅 덕분에 기분이 조금은 개운하다. 아마 잠도 잘 올 것 같다.
오늘의 픽:
감자 옥수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