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지막 시리즈 시작

EP361. D-4

by Sonya J

Wednesday, November 5, 2025


드디어 나의 마지막 30대 시리즈가 시작됐다.

이 시리즈는 아마 내 생일인 11월 9일 전까지만 이어질 것 같다.

이제 남은 에피소드는 4개 정도. 아마 그 정도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이 이야기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내 목표는 ‘1년 동안 30대의 마지막을 기록하는 것’이었으니

그 목표를 채웠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엔 5개의 에피소드로 묶어 시리즈북으로 마무리할지 고민 중이다.


이제 마지막 시리즈가 시작되고, 곧 끝이 다가온다.

기분이 참 묘하다.

뿌듯하면서도 왠지 아쉬움이 남고,

무언가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맴돈다.

‘뭘 그렇게 대단한 걸 했다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네’ 하는 마음도 있다.


돌아보면, 이 자리에 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

30살에 캐나다에 와서, 어느덧 마흔을 앞두고 있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막상 돌아보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왔나?’ 하는 물음이 남는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갈 땐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30대에서 40대를 바라보는 지금,

그 10년의 무게가 다르게 느껴진다.

크게 변한 건 없지만, 마음만은 조금 더 단단해졌다.


이제 앞으로의 10년은,

정말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중심으로 살아야 할 것 같다.

불안하다. 미래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하지만 가슴이 말해주는 방향이 있다.

그 소리를 믿고 따라가기로 했다.


아직은 확신이 없지만,

10년 전처럼 같은 길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정신 바짝 차리고, 더 의식적으로 살고 싶다.


이번 여정을 또 기록으로 남길지,

아니면 잠시 쉬어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건 —

지난 1년 동안 나는 꾸준히 글을 써왔고, 그 기록이 내 손에 남아 있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


디데이, 4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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