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게 두렵지 않다는 너에게 웃으며 나중에 놀이공원에 가자고 했던 건 다음을 기약해야 네가 좀 더 이 세상을 좋아할 시간이 생길까 해서야
죽고 싶다고 유서를 보여준 너에게
한 번쯤 다 그래라며 그저 버티라고 한건
너 혼자 외롭지 않았음 해서 그런 거야
조금은 살고 싶어 졌다는 너에게
그것 봐 사춘기땐 다 그런다니까라고 웃으며 말한 건 다시 찾아올 그 감정이 별거 아닌 듯이 넘어가고 다시 나에게 찾아와 주면 해서 그런 거야
이젠 멀어진 너에게
네가 싫다고 말한 건 나는 먼저 갈 것이고 너에게서 내가 상처를 받으면 너를 나쁜 사람으로 기억할까 해서 그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