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하루를 만들 기회(결정타 의지 DAY)
"성과 좋은 날이 최고의 날이야?" "아니야! 오늘 하루 안망치고 조금이라도 해낸 게 어디야~"
- 밥도 잘 먹었고, 잠도 잘 잤고, 공부 환경도 완벽한 모든 게 갖춰졌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 순간 -
나는 스스로에게도 잘 흔들리고, 남에 의해서도 잘 흔들린다. 그게 나라는 사람의 특성이다. 예민하고 본능에 충실한 만큼 섬세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니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말자. 그리고 기분이 쉽게 나빠지는 만큼 쉽게 좋아질 수도 있다는 것도.
그래서 계속계속 다짐하고, 자주 마음을 다잡아야한다. 그런데 월요일 -> 일요일 로 갈수록 점점 의욕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흩어진다. 그런 걸 나는 컨디션이 나빠진다고 표현한다. (의지력이 바닥났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나 스스로에게도, 남들의 유혹에도 더더욱 설득당하기가 너무 쉽다. 나쁜 생각도 많이 나고 말이다. 이런 날은 밥 먹기 전과 후의 기분과 생각이 달라지고, 다른사람의 조그마한 행동(특히 소리), 나에게 일어난 사소한 일들 하나하나에도 다 신경이 쓰이고 무척 예민해진다.
그럴 땐, 일단은 집을 나와야한다. 그리고 스터디카페 같은 혼자만 조용히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간다.(되도록 멀리 가는 것이 좋다. 컨디션 안좋을 땐 자꾸 집에 가고 싶어지니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함께 공부를 해도 된다. 만나서 즐겁게 떠들 것 같은 친구는 만나면 안된다.) 그리곤 절대로 핸드폰을 봐서는 안된다. 특히 유튜브나 인터넷 서칭, 남의 SNS 는 절대 안된다.
(명심해. 세상에서 통제하기 제일 쉬운 건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니 컨디션 나쁠 땐 혼자가 되어야하는 것이다. 물론 나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도 어려운 건 분명하지만, 남이나 세상을 통제하는 것보다 쉬운 건 명확한 사실이니 꼭 유념해두자.)
그리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귀마개로 귀를 막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걸 한다. 해야할 것 중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을 아주아주 잘게 쪼개서 아주 느리게 해본다. 분명 되는 거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하다가 집중 안되서 이렇게 글을 적어도 되고, 잠깐 책을 봐도 된다. 운동하고 싶으면 운동도 괜찮다. 그러곤 다시 돌아와서 또 내가 할 수 있는 걸 조금이라도 한다. 그리고 절대 밤 10시 이전엔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뽀모도로(25/5)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밤 10시까지 버티면 그 날은 오케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엔 '꼭' 많이 자고, 잘 먹어라. 난 내 기분에도 잘 흔들리는 사람이니까. 내가 나를 설득할 건덕지를 만들면 안된다.)
이렇게 하루를 보냈다면, '최선의 하루'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나에겐 이 최선의 하루가 최고의 하루가 아닐까 싶다. 내 본능뇌의 아우성을 이겨내고, 나의 소중한 의지 DAY 를 지켜낸 하루니까. 즉, 내가 나를 이긴 하루니까.
기분 좋고, 컨디션 좋을 땐 누구나 다 공부를 한다. 진정한 경쟁력은, 기분이 좋지 않고 컨디션이 나쁠 때, 그래서 앞이 아무 것도 안보이고 여러 잡다한 생각이 날 설득할 때 공부를 하는 것에서 나온다.
그런 '나를 이긴 하루'가 쌓이고 쌓일수록 내가 성공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안다. 다들 여기서 많이 내동댕이 쳐진다는 것을 아니까. 그래서, 이제부터는 내 본능뇌의 아우성을 '최고의 하루를 만들 기회'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물론, 의지력을 다시 충전시킬 휴식의 시간은 무조건 가져야겠지. 그래도 내 성취를 위해 힘들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본다.
그리고, 난 안다. 지금 당장은 다 때려치고 싶어도 3일만 뇌 빼고 병신같이 쉬면 내가 내 목적을 다시 이루고 싶어할 것을. 지금의 이 끔찍한 느낌은 나를 시험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버티기만 하면 시험 합격인데 버텨야지. 공부 하자.
※ 뭔가를 극한으로 해야만 행동의 의미가 생긴다고 생각해왔다. 공부도 14시간, 산행도 60000만보, 술도 진창 취하기, 연애도 찐하게 이상적으로.. 극한으로 하지 않으면 / 잘 되는 느낌이 안들면 행동 하지 않은 취급을 했다. 이젠 아니란 걸 안다. 티끌을 했더라도 난 오늘 분명 ‘한거다.’ 의지를 가지고 ‘했다’는 그 자체를 난 칭찬한다.
※ "내가 너무 나약한건가.."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마라. 틀린 생각이니까. 의지력이 바닥난 상태에서는 정신력으로 의지 DAY 하루를 지켜낸 것만으로도 대단한거니까. 위로가 아니라 정말 대단한거니까!
※ 나쁜 생각이 든다는 것, 남을 생각한다는 것, 남들이 다 짜증나고, 불쾌하고 적으로 보이는 것. = "내가 지금 좀 힘든가보다.. 빨리 자"(본능 DAY 필요의 신호) -> 일주일 중 하루는 본능 DAY 있으니까 그때까지만 참자, 민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