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달리기를 좋아하는 이유
달리기를 하다보면 너무 숨이 차서 멈추고 싶을 때가 온다.
나는 그때가 너무 좋다.
변태 같은게 아니라, 살아있는 것 같아서.
정말 음악을 바꾸고 싶은데, 정말 오늘 밤에 잠 못잘 것 같은데, 정말 내일 근육통 엄청 올 것 같은데, 그렇게 수도 없이 많은 생각들이 날 멈추려고 설득하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몸을 움직여 결국 내 목표 페이스를 이뤄내는 것. 30분 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뭔가를 해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어떤 일을 하든 마찬가지다. 몸과 머리가 아무리 힘들다고, 멈춰달라고 울부짖어도 대부분은 힘이 남아있으면서 엄살피우는 것이다. 머리와 몸이 힘들다고 울부짖는 그 순간마다 한 발자국만 더 가는 것, 이것이 남을 이길 수 있는 핵심 키포인트 중 하나 아닐까?
계속 되는 자기 혹사까지는 나도 질색이다. 하지만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딱 한걸음 정도만 더‘는 청춘의 가운데 있는 나를 위해서 괜찮지 않을까?
달리기를 하면서의 이 느낌. 계속 상기시키며 앞으로 인생을 나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