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력은 당연한 게 아니야.

비교의 늪

by MJ

열심히 공부하다 합격 수기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끝도 없는 비교에 빠져 결코 '만족'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저주에 가까운 생각.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거지. 난 수험생이잖아. 합격 수기의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네.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 더 해야하는 거 아니야?"


현재, 지금 이 순간 열심히 공부하고 있음에도 나 자신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땐 그냥 합격 수기 따위, 뭐 어떤 스펙 이야기 따위 즉, '남 얘기' 는 차라리 안듣고, 아무것도 모르는 게 오히려 낫다는 생각을 한다. 왜 열심히 달리고 있는 스스로를 칭찬해주지도 못할 망정, 깎아내리고 있는가? 이 세상에서 제일 바보같은 짓인 거 같다.


명심해. 그들이 말하는 거,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그들도 자기가 취약한 부분 메꿔가면서 그냥 하루하루 그들의 최선의 노력을 한 것 뿐이야. 그냥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거 한거라구. 힘들 땐 다들 쉬었고, 먹을 거 다 먹으며 공부했어.

나도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거만 하면 돼. 걱정 말고 내 안에만 집중하자. 내가 스스로 만족할만한 공부를 하고 있다면(했다면) 그걸로 된거야.


꾸준히만 가자. 남들, 정말 별 거 없다.


오늘도 열심히 노력한 나, 정말로 수고했어 :)


*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남의 결과물은 내 현재 위치(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만. 이거 말고 그 어떠한 의미도 없다.


* 최근에 유퀴즈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가 한 말이 인상깊다,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근거 있는 자신감만큼 깨지기 쉬운 것도 없습니다. 세상엔 어디든지 본인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잘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비교라는 늪'의 포인트가 바로 이것 아닐까. 노벨 수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수학 난제 해결자가 말해주니 더 내 말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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