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몫을 남겨두자.

배운 그것이 내 것으로 만들어질 시간. 분명히 나아지고 있어.

by MJ

내게 일어난 사건(이 생각이 나게 계기가 된 나의 경험) : 아침에 일어날 때면 "아.. 오늘도 이걸 해야한다니" 하며 막막해질 때가 많다. 특히 한 3일 연속 10시간 이상 열심히 공부하거나 일 했을 때 그런 생각이 많이 난다. 그런 날이면 "아, 오늘은 그냥 쉴까.." 하며 그냥 침대에서 오래동안 있고 싶다. 그렇게 생각의 늪에 빠져 그냥 '아무 것도' 안하는 날이 많았다. 또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아, 어렵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공부했는데.. 이 정도밖에 못하다니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지" 하며 "에이! 못하겠어!" 하며 뛰쳐 나올 때가 많았다.


그에 대한 나의 생각 : 오늘 하루 나아갔다면,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 너무 빨리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대학교까지의 내 행동의 결과는 보통 2주면 결정이 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너무 익숙하지가 않은 것 뿐이다. 때로는 일을 하러 나왔다는 것, 그리고 딴 짓 안하고 그대로 앉아있는 것, 그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웃음을 지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해줘야 할 하루가 있다. 그니까 놓지만 말자. 놓지만.


이 문장이 생각난 이유 : 수험 생활은 길다. 그리고 내용이 많아서 단기간에 내가 정복할 수도 없다. 방대한 양과 개념에 내가 스며들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빠르게 적응하려고 애쓰는 노력은 너무 좋은거지만, 분명한 건, 시간이 해줄 일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시간의 몫을 생각하지않고 단기간에 "나는 안된다"고 좌절하고 하루를 놓아버리지 말라고. 느껴지지 않아도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고. 시간을 조금 기다려주라고. 중요한 건, "놓지 않고 조금이라도 걸어가는 것". 그리고 확실한 건, 지금은 좀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아도 답답할 때 한 그 노력은 결국 시간의 힘이 발휘된 이후 나를 놀라게 할 것이라는 것. 일을 할 때도 똑같을 것 같다. 세상엔 빠른 결과도 있지만, 느린 결과도 분명히 존재한다. 한 목표를 오래 끌고 가며 힘들 땐 그냥 오늘 이 컨디션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를 생각하며 그걸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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