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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힘

by Ian W



상처의 힘


오월의 허공을 밀며

연분홍 꽃들이 피고 있다


그 향 따라 날아든 불청객


언제부턴가, 어린 모과에는

벌레가 파고들었다


상처난 그 자리, 눈물로 메우며

상처, 세월 따라 옹이되어 맺힌다


그리하여,

그 향, 더욱 짙어지는 것이리.


모과꽃

[시가 흐르는 여정]




상흔[傷痕]; 상처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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