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월의 허공을 밀며
연분홍 꽃들이 피고 있다
그 향 따라 날아든 불청객
언제부턴가, 어린 모과에는
벌레가 파고들었다
상처난 그 자리, 눈물로 메우며
그 상처, 세월 따라 옹이되어 맺힌다
그리하여,
그 향, 더욱 짙어지는 것이리.
[시가 흐르는 여정]
상흔[傷痕]; 상처의 흔적
영어 영문학 및 과학교육(화학) 전공자입니다. 영어와 시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궤적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