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번 다시 떠나볼까
여행, 단어로도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긍정적인 단어인 것 같다
코로나 이전까지 낯선 곳으로 많이도 떠났었다
국내여행도 다니긴 했지만 비행기를 열 시간 넘게
타고 낯선 땅에 도착하고,
이리저리 분주히 다녔던 것 같다
처음 보는 자연에 압도당했고
알록달록한 건축물을 보는 게 재미있었다
덕분에 내가 자연보다 다양한 색감의 건축물을
보는 데 더 흥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여행들이 코로나 이후부터 나에게는 중단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해외여행을 그 이후로 가지 않았다
코로나 때문도 있었지만 그 당시 나는 취준생,
그리고 사회초년생의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취준생 때는 아예 여행에 대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는 것이 오히려 죄책감이 들었다
그리고 취준생을 벗어나 사회초년생일 때는
난생처음 나와본 사회에 적응하느라 낯선 곳,
먼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그 당시에는 지쳤다 많이
근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
아예 낯선 곳의 경험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틈틈이 다닌 국내여행도 물론 좋았지만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어줄 게 필요하다 느끼는 것 같다
작년부터 해외를 한 번은 가야지 생각은 했는데
그게 행동으로 옮겨지진 않았다
이유가 뭘까 한번 생각해 봤는데 이때까지의 여행은내가 강력하게 원할 때도 있었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같이 가자고 했던
사람이 있어서 간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가 같이 가자고 하지 않으면
해외여행은 잘 가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때까지 능동적으로 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나는 수동적으로 간 것 같다
나는 귀찮은 걸 굉장히 싫어하는구나…
라는 걸 알게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서
여행을 가고 싶다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여행을 길게 다녀오기에는
마음이 부담스럽고
다녀와도 또 현실로 복귀해야 하는 걸 알기에
발걸음이 쉽게 떼어지지 않는 것 같다
또 하나는 요즘 주변에서 여행을 많이 가서
아직까지도 안 간 내가 억울하달까 이런 생각도
들어서 더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해외여행을 갈까 말까
고민만 계속하는 중인데
이런 내 모습이 너무 싫어졌다
가고 싶으면 가면 되고 아니면 안 가면 되는 건데
왜 이렇게 이러쿵 저러쿵 생각들만 많아지는지
(이게 안 가고 싶다는 건가..?)
하나 분명한 건 나는 지금 현생을 벗어날만한
도피처가 필요하다!
브런치 스토리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나의 도피처가 되는 것 같다
글을 쓰다 보면 마음이 정리가 된다
그래도 올해 해외여행을 꼭 한번 가보려 한다!
오랜만에 낯선 즐거움이 필요하다, 나에게
올해 안에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여행기도 한 번 끄적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