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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기밥 Jul 06. 2022

데모데이 (5) : 스파크랩 데모데이 18기 - 1

Demoday (5) : SparkLabs 18th - 1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에게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열심히 운영할 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홍보, 채용 등의 기업 활동 가치를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벤처캐피탈 (Venture Capital, VC) 또는 액셀러레이터 (Accelerator, AC)에서 주최하는 데모데이 (Demoday)는 이러한 스타트업들에게 IR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투자, M&A, 구매, 채용, 홍보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의 등용문 역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대표적으로 프라이머스파크랩디캠프가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유명 AC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parkLabs의 데모데이 18기의 영상을 보고 창업 팀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 생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영상은 약 3시간 정도이며 11개 팀의 발표 후, "스타트업이 묻고 투자자가 답하다.", "NFT와 메타버스의 미래"라는 두 개의 패널 세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데모데이에 나온 새로운 스타트업들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패널 세션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패널 세션 1에서 SparkLabs의 CEO이신 김유진 대표님, 김호민 대표님, 이한주 대표님과 마플샵의 박혜은 대표, 발란의 최형록 대표가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서 스타트업과 벤처 투자에 관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관련하여 다른 글에서 다루겠지만, 그 부분은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SparkLabs의 데모데이는 해설이나 Q&A를 따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각 스타트업은 5분 정도씩 발표를 합니다. 이제 참여한 11개의 스타트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반 3개 스타트업을 살펴보고, 다음 글에서 다른 스타트업을 알아보겠습니다. 영상에 나온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① 메타파스



1) 사업 모델

- 태양광 발전이 전세계 에너지의 12% 생산하며, 산지, 사막, 수상까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중

- 갈수록 규모가 대형화되고 다양한 지역에 건설하면서 유지 보수 어려워짐

- 기존에 직접 점검하거나 IR 카메라와 드론으로 점검하였으나, 수작업이 필요하고 감전사고 위험, 데이터 품질이 비균질하여 분석 어려움

- 메타파스의 SOLVIT은 검사 대상 발전소를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시스템에 모델링

드론 자동 비행경로 설정하여 축구장 25개 크기 점검에 소요시간이 20일에서 1시간으로 단축

- 열화상 분석 엔진을 개발하여 97% 정확도로 검사

- 국제표준 80가지 기준을 맞추도록 드론 제어하기 때문에 신뢰성 제고

- 기존 솔루션 대비 검사 속도는 50배 빠르고 50%로 싸게 검사

- 현재 삼성물산, SKT 등과 파트너쉽 맺었으며 2022년 말까지 30만 장 검사 및 35억 매출 목표


2) 생각

-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AI, 자동화, 드론, 로봇 등이 필요한 곳은 "반복 작업, 위험한 작업, 정밀 작업"이라 생각

- 규모가 큰 태양광 발전소의 수 많은 태양광 패널 검사는 반복 작업이 필요함

- 최근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는 곳은 사막, 수상 등이므로 검사 환경이 위험한 작업임 

- 국제표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수작업 보다는 드론 자동화 제어를 통해 정밀 작업 필요 

- 자동화 적용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 생각하며, 친환경 발전을 돕는 기업이므로 큰 성장 기대됨



② 나디오



1) 사업 모델

- 사람들은 항상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으므로, 음악이나 들을 만한 컨텐츠 (클럽하우스, Audible, 윌라 등) 필요

- 2030년까지 90조원 규모로 오디오 시장 성장 예상

- 팟캐스트나 오디오북은 시간이 길고, 기성 작가의 컨텐츠에 한정되며 작가와 사용자 간 소통 불가능

- 클럽하우스는 사용자 참여를 독려해서 부담스러움

- 3분 길이의 오디오 컨텐츠인 Sound Bites는 저작권, 성우 섭외 문제 등이 없어서 시간과 비용 대폭 절감

- 아이디어와 목소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제작하고 공유 가능함

- 보이스 코칭을 받은 일반인이 직접 낭독하거나 익명성을 원하면 AI 기반 TTS (Text to Speech) 사용

- 1,500개 Sound Bites 컨텐츠와 200명의 작가가 있으며, 12,000명의 사용자 중 40%의 높은 재방문율

- 작가 육성 과정을 생성하여 100명 이상 배출했으며, AI 기반 셀럽 보이스 폰트 출시

- 오디오 작가와 사용자 간의 소통 가능

- 연말까지 500명 작가, 30,000명 사용자, 3,000개 컨텐츠로 20억 매출 목표

- 틱톡이 숏폼 비디오로 컨텐츠 제작하듯이, 나디오는 숏폼 오디오를 가장 잘 만들 수 있음



2) 생각

- 발표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최근 책을 읽기보다는 브런치 읽는 것을 선호하는 내 모습 

- 차분하게 읽어야 하는 긴 책과는 다르게, 브런치 글은 5분 내로 짧게 읽기 가능

- 틱톡, 유튜브 Shorts, 인스타그램 Reels 등의 숏폼 동영상 또한 이와 같은 스낵 컬쳐 선호 현상

- 긴 드라마 대신 짧은 웹드라마, 뉴스나 신문이 대신 뉴스레터나 카드뉴스 등이 인기 있는 이유

- 스낵 컬쳐는 바쁜 일상과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짧은 시간에 정보나 재미 등의 핵심 요소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호됨  

- 컨텐츠를 짧게 나눠서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또 어디 있을지 생각을 해볼 것

- 나디오가 브런치 작가들을 섭외하거나 브런치와 직접 협업하여 오디오를 낸다면 효과 있을 것

브런치에서 직접 작가 음성이나 TTS로 오디오를 제공한다면 사람들의 좋은 반응 있을 것



엘로이랩



1) 사업 모델

- 국내 식품 제조 시장 124조 규모, CAGR 4%이고, 밀키트, 간편 음식 등의 유행으로 제조 시설 증설 중

- 소비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식품 내 이물 혼입 문제이며, 작년 한해만 4,710건 신고

- 식품 내 이물 혼입 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크고 심하면 공장 폐쇄하기도 함

- 이 때문에 생산 라인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금속검출 장비 및 X-RAY 장비 도입

- 하지만 이물을 모두 검출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결국 나머지 이물 검출은 작업자들의 비효율적 수작업 검사

- 초공간 영상처리와 AI를 결합한 SPECTRAL AI 개발

- 사물의 색을 수백개로 나눠서 스펙트럼 분석하여 형상과 함께 재질 분석 가능

- 초공간 카메라, 할로겐 램프로 구성된 장비는 쉽게 설치 가능

- 기존 검출한 이물 데이터에 더해서 새로운 이물 데이터도 학습하기 때문에 갈수록 검출 성능 향상

- 테스트 결과, 99% 정확도로 4배 이상의 이물 발견, 40% 이상 속도 증가로 생산 라인마다 연 2억 절감 예상

- 하드웨어와 솔루션 판매 및 클라우드 AI를 통해 현재 10대 판매하여 올해 10억 매출 달성

- 국내 20대 식품 기업 중 9개 기업이 도입 검토 중

- HACCP나 ROHAS처럼 식품 생산 공정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는 목표


2) 생각

-  ① 메타파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반복적이거나 위험하고 정밀성이 필요한 작업은 사람을 대체할 필요가 있음

- 이물 혼입을 거르기 위해 기계 장비가 사용되었더라도 필요했던 인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기술

- 생산 라인이 클수록 장비 단가 또한 낮아질 수 있으므로 대규모 공장에 쉽게 도입 가능할 것

- 사물의 색, 형상과 함께 재질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면 이는 식품 뿐만 아니라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




이번 글에서는 스파크랩 데모데이 18기의 초반 3개 스타트업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남은 스타트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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