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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서
- 막내아들을 꺼내다
by
김용기
Feb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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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서
- 김용기
큰 아들이 엄마에게
방바닥 치며 혼나고 있을 때
쏜살같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척
돌아보고 싶어도
아직 이르다 싶었을까
궁금하기도 했을 텐데
거꾸로 든 줄도 모르고
급한 그림책 공부
그렇게 눈치 빠르던 막내아들이
이번 설에 세뱃돈을 내밀었다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눈물 도로 넣기 어려운 나이가 됐다
허둥지둥,
뜨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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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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