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를 채용하고 잡부를 만드는 스타트업

by dionysos

< 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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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항상 인력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기반으로 시작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인재를 채용할 수도 없고 인재를 채용한다고 하더라도 Team이라는 단위로 만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한 명의 인재가 멀티는 기본이고 3~4인분의 일을 해야만 하는 구조입니다.


히어로를 채용하는 시기도 비슷한 맥락으로 다가옵니다. 히어로의 퇴사와 맞물립니다. 대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자리에는 절대 인원을 추가로 뽑지 않습니다. 결국 이때부터 내부의 인원들이 1~2개의 업무를 분배하여 떠안게 됩니다.


히어로를 채용한 이유를 잊은 채, 히어로를 버티게만 한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인재’를 외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인재는 구조 속에서 빠르게 소진되고 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한 명의 퇴사가 아닌, 하나의 구조 붕괴를 바라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렇게 남은 히어로들은 점점 잡부가 되어갑니다. 자신의 영역을 잃어가고 자신의 커리어도 잃어갑니다. 최악으로 치닫게 되면 자신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차 잃어버리게 되고 잡부라는 것을 알게 된 시점에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스타트업 히어로들이 잡부가 되어가는 이유와 결국 퇴사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히어로와 히어로가 아닌 사람의 구분점이 있을까?... >


퇴사카드를 꺼낸 인재가 히어로 거나 중요한 프로젝트의 핵심키를 가지고 있는 히어로라면 그나마 떠나는 히어로의 반자리를 인지하고 채용공고를 올리자고 선뜻 제안합니다.


하지만 "기술자"영역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부의 풀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내부에서 R&R을 재구성해 보라 하고 업무과중이 되든 말든 어떻게든 가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부터 다른 히어로가 잡부로 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스타트업에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업무의 다양성" 이라고는 하지만 떠나는 히어로의 행적을 수습하기 위해 이 다양성을 위해 스타트업에 투여 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 히어로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데 경영진은 왜 민감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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