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한 건 맞지만, 잊히면 안 될 이야기들?...>
스타트업은 유니콘만 기억되는 세계중에 한 곳입니다. 해당 역사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뉴스가 되곤 하죠.
하지만 망한 기업은 구글 검색조차 안되는 데요
❌ 도메인 만료
❌ 창업자 링크드인 비공개
❌ 제품 웹사이트 폐쇄
❌ 블로그, 뉴스레터 모두 404
그들은 정말 사라졌습니다. ‘실패’라는 말조차 붙이지 못한 채.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배울 수 있을까요?
< 실패의 박물관이 실제로 있다면?...>
실제로 스웨덴에는 그런 공간이 존재합니다. Museum of Failure – 실패 박물관
사무엘 웨스트가 만든 이 박물관에는, 망한 브랜드와 실패한 제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 애플의 Newton
❎ 코카콜라의 New Coke
❎ 구글의 Glass
하지만 한 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디지털 스타트업의 흔적들 입니다.
< 사라진 스타트업 7선...>
매년 수천개의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수천개의 스타트업이 사라지고는 합니다.
기억에서 사라짐은 물론, 아예 이름조차 알리지 못하고 사라지는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입니다.
1. Juicero – 기술은 있었지만, 소비자 불편은 없었다
• 700달러짜리 ‘와이파이 주서기’
• 손으로 눌러도 되는 주스 팩으로 조롱받음
• 1억 달러 투자 후 2017년 폐업
⁉️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
� 제품의 문제는 없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문제를 못 느꼈다는 것
� 기술보다 불편함이 먼저 있어야 한다.
2. Homejoy – 시장보다 운영이 먼저 무너진 온디맨드
• ‘청소 예약 플랫폼’의 선구자
• 고객과 청소 인력 모두 만족시키지 못한 채 2015년 폐업
• 노동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짐
⁉️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
� 매칭 플랫폼은 ‘기술’보다 중간에서의 품질 관리 능력이 핵심
� 온디맨드의 진짜 문제는 사람이다
3. Doppler Labs – 기술만 있고, 욕망은 없었던 이어폰
•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 ‘Here One’ 개발
• 음질, 배터리, 착용감 모든 면에서 고객에게 매력 없음
• 5천만 달러 투자 받고도 2017년 폐업
⁉️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
� 기능이 아무리 앞서도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 하드웨어는 ‘좋은 기계’가 아니라 **‘갖고 싶은 물건’**이어야 한다
4. Zano Drone – 유럽 킥스타터의 실패 전설
• 300만 달러 크라우드펀딩 후 파산
• 기술 부족 + 개발 리더의 해명 회피
• 킥스타터 역사상 유일하게 내부 감사를 받은 프로젝트
⁉️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
� 유저는 기술보다 신뢰를 산다
� 크라우드펀딩은 약속이 아니라 납품 가능성이다
5. Appster – 개발 잘하는 회사도 무너질 수 있다
• 호주 기반 글로벌 앱 개발 에이전시
• 고객 프로젝트 실패, 과도한 채용, 수익성 악화로 2018년 파산
⁉️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
� 개발은 제품이 아니다
� 서비스형 개발사는 기술보다 관계 관리가 핵심
6. Humane AI Pin – AI 하드웨어의 ‘거대한 착각’
• 전 애플 출신이 만든 웨어러블 AI 핀
• 배터리, 발열, 발화 문제, 비싼 가격, 기능 미비
• 2024년 혹평 후 출시 직후 판매 부진
⁉️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
� AI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AI가 되면 안 되는 것도 있다
� 웨어러블은 기술이 아니라 몸의 습관을 바꾸는 일이다
7. Rdio – 스포티파이보다 먼저였지만, 판권에서 졌다
• UX와 음질은 뛰어났지만 음원 확보 실패
• 2015년 Pandora에 자산 매각 후 파산
⁉️ 잊지 말아야할 포인트
� 스트리밍은 기술이 아니라 계약의 싸움이다
� 사용자 경험은 중요하지만 콘텐츠가 없으면 끝이다
< 이들이 남긴 진짜 교훈은?...>
해당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투자도 받고, 제품도 만들고, 고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음 중 하나에 실패했기 때문에 모두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 사용자의 감각을 설득하지 못함
✅ 기능보다 관계 설계가 부족함
✅ 브랜드는 있었지만 감정이 없었음
우리는 이 실패에서 다음 창업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마치며
망한 것도 결국 기록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리고 실패는 이렇게 쉽게 사라져 버리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것들을 기록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필요한 것이 실패 박물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유리 진열장이 아니라, 후속 창업자에게 살아 있는 수업이 될 수 있는 아카이브인 셈이죠.
망했다고 해서 잊어선 안되며, 그들의 실패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이미 한 번, 실험을 끝내준 대기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