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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정중입니다.(Feat.스타트업)

by dionysos

< 스타트업은 멈추지 않는다?...>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건, 하루하루가 생존의 기록입니다.


오늘 쓴 코드가 내일 바뀌고, 이번 주의 전략이 다음 주에는 폐기되곤 하죠. 성과는 늦게 오고, 피드백은 빠르며, 예산은 늘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스타트업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 빠르게, 더 실험적으로, 더 과감하게...



< 왜 스타트업은 멈추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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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않은가요? 왜 스타트업은 항상 그렇게 서두르고, 망설이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까요?


그건 바로 스타트업이 멈출 수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정지한 다음 고치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달리는 기차 위에서 바퀴를 갈아끼는’ 방식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은 그 ‘기차 위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 얼마나 빨리 실험하고

✔️ 얼마나 용기 있게 피벗하며

✔️ 얼마나 단호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 얼마나 순식간에 성공을 붙잡았는가


✅ 그 움직임을 실제 스타트업 사례로 따라가 본려고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생존의 속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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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타업들은 하루 하루가 생존의 갈림길인 만큼 수많은 실험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아래에 사례들은 이런 속도의 빠름을 잘 보여준 사례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ART 1. 실험 – 감이 아니라, 데이터가 말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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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는 모든 대화와 내용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데이터를 통해 성공한 사례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아래 사례들은 이 데이터를 수많은 실험으로 성공을 이뤄낸 사례입니다.



� Duolingo


슬로건: “Learn a language for free. Forever.”


Duolingo는 하루에 500개 이상의 실험을 돌린다고 합니다. 문장 구성, 색상 배치, 알림 문구까지 전부 데이터를 통해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창업자 루이스 폰 안은 “우리 팀은 A/B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기능은 출시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 실험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다. 실험은 불확실성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준다. 결정은 늦게 해도 된다. 대신 수많은 실험으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 Google Play


슬로건: “Apps, games, and more.”


구글 플레이 팀은 매주 수십 건의 실험을 진행하며, ‘1%의 성능 개선’을 목표로 개선한다고 합니다. 그 작은 개선이 수억 명의 사용자에게는 거대한 변화 그 자체 입니다.


인사이트: 실험은 가설이 아니라 루틴이 되어야 한다. 정기적인 실험은 조직을 ‘빠르게 결정하는 조직’으로 바꾼다.



⚪️ Zoom


슬로건 : “Bringing the world together, one meeting at a time.”


Zoom은 Optimizely와 함께 실험을 통해 페이지 로딩 속도를 60% 줄였고, 전환율은 7% 상승했습니다.단지 성능 향상이 아닌,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 실험은 마케팅을 위한 게 아니라,제품 자체를 개선하는 무기가 되어야 한다.


� Omniconvert


슬로건 : “Understand. Experiment. Grow.”


사이트 방문자 행동에 따라 자동 실험이 실행되는 시스템. 테스트는 사람이 생각하는 게 아니라, 알고리즘이 기획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사이트: 실험이 자동화되면, 스타트업은 더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고, 더 적게 후회하게 된다고 봐야 합니다.



PART 2. 피벗 – 제품이 아니라, 문제에 집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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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은 늘 타이밍과 우연함 속에서 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의 서비스의 전환을 통해 빠른 시간안에 만들어야 하는 것이 타이밍에 속하느데 이 타이밍과 우연함 속에서 성공을 이뤄낸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 Slack


슬로건: “Where work happens.”


Slack은 원래 게임회사였습니다. 게임 ‘Glitch’가 실패한 후, 내부 채팅 툴을 외부에 내놓게 되는데요. 그게 지금의 Slack이 되었습니다.


인사이트: 피벗은 ‘실패의 수습’이 아닙니다. 그건 문제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Twitter


슬로건: “What’s happening?”


Odeo라는 팟캐스트 플랫폼이 애플과 경쟁에서 밀리자, 2주 만에 아이디어톤을 열고, 그 자리에서 Twitter가 탄생했습니다. 140자 제한은 ‘짧고 빠른 메시지’라는 새로운 소셜을 만들어냈습니다.


인사이트: 기회는 준비된 팀이 아니라, 움직이는 팀에게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 Like.com


슬로건: “Visual search engine for fashion.”


Riya는 얼굴 인식 검색으로 시작했지만, 그 기술을 패션 쇼핑에 적용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Like.com은 구글에 인수됩니다.


인사이트: 기술보다 중요한 건, 그 기술이 ‘어디에’ 쓰이느냐 입니다.



� Flickr


슬로건: “Find your inspiration.”


게임 서버로 출발한 Flickr는, 사용자들이 스크린샷을 올리며 의외의 사용처를 발견했습니다. 그 피벗은 Yahoo에 인수되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인사이트: 사용자의 ‘의외의 행동’은 피벗의 가장 좋은 힌트가 되곤 합니다.



⬛️ Pluck


슬로건: “Social media for publishers.”


Pluck은 RSS 리더에서 출발했지만, 콘텐츠를 퍼블리셔에게 유통해주는 플랫폼으로 전환하여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인사이트: 시장이 바뀌는 속도보다 더 느린 피벗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PART 3. 실패 – 미련보다 결단이 빠른 쪽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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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성공하는 퍼센테이지는 정말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수많은 경쟁자가 있고 그 안에서 초기에 잘되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의 전략 및 인재영입의 실패, 과도한 예산 투입 등 아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출발하여 그 부분이 거대해지면서 생기는 균열의 틈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례들은 이 부분을 간과하면서 결국 서비스 종료까지 간 스타트업들의 사례입니다.



� Quibi


슬로건: “Quick bites. Big stories.”


20억 달러 투자, 헐리우드 스타, 스필버그… 이 모든 걸 품고도 Quibi는 6개월 만에 망했습니다. UX 설계, 타이밍, 시장 읽기… 모든 것이 어긋났기 때문입니다.


인사이트: 자금도, 인지도도 잘못된 타이밍을 이기지 못합니다.


⚡️ StackBlitz (Bolt 이전)


슬로건: “The browser-based IDE for the modern web.”


제품은 좋았지만,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방향을 틀어 Bolt로 전환함으로써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인사이트: 빠른 실패는 ‘방향’을 다시 잡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Vine


슬로건: “Short, looping videos.”


트위터가 인수한 Vine은 6초짜리 동영상으로 열풍을 일으켰지만 수익화에 실패하고 4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인사이트: 제품은 인기 있어도, 비즈니스는 구조가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Color


슬로건: “Your health in your hands.”


초기 SNS Color는 3천만 달러를 받았지만 3개월 만에 유저 90% 이탈. 이후 헬스케어 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해 살아남았습니다.


인사이트: 기술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기술이 필요한 사람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PART 4. 성공 – 기회는 망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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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너무나 기가막힌 타이밍들과 함께 전략적으로도 단기간 안에 최고의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돌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를 꼽을 수 있겠네요



� ChatGPT



슬로건: “To ensure that AGI benefits all of humanity.”


출시 5일 만에 100만 사용자, 2개월 만에 1억. 인터넷 역사상 가장 빠른 확산.


인사이트: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지 않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조직’에게 오게 되어 있습니다.



�️ Threads by Meta



슬로건: “Say more with Threads.”


트위터 위기의 순간, 인스타그램 연동으로 5일 만에 1억 유저를 확보.


인사이트: 타이밍은 계획하지 못합니다. 단지 빠르게 반응할 수 있을 뿐 입니다.



� Miitomo by Nintendo



슬로건: “Your new life with your Mii.”


닌텐도 첫 SNS는 출시 하루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합니다.


인사이트: 익숙한 브랜드도, 새로운 방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 Genspark Super Agent



슬로건: “Let AI agents do the work.”


출시 9일 만에 연매출 1,000만 달러 달성. AI 기반 업무 자동화의 새로운 신호탄을 보여줬습니다.


인사이트: 빠르게 성공하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왜 멈추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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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움직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멈추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달리면서 실험하고, 달리면서 방향을 바꾸고, 달리면서 실패를 받아들이고, 달리면서 성공을 붙잡습니다.


정지 후 개선이 아니라, 운행 중 수리를 하는 것, 그것이 스타트업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속도는 부담이 아니라, 전략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움직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마치며


이 글이, 당신의 기차를 멈추지 않게 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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