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곡선의 유혹>
스타트업의 성공 방정식은 단순해 보입니다.
“더 많은 고객 → 더 많은 매출 → 더 많은 투자 → 더 빠른 확장.” 이 공식은 투자자와 팀 모두에게 최면처럼 작용합니다.
‘규모’ 자체가 곧 신뢰의 지표로 읽히고, 매출보다 성장 속도가 우선시되는 순간, 스케일링은 선택이 아니라 집착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속도와 몸집을 무리하게 키우는 과정에서 조직이 지방을 축적한다는 데 있습니다. 필요 없는 인력이 쌓이고, 프로세스는 비효율로 굳어지고, 결국 현금이 ‘비만한 조직’을 지탱하지 못합니다. 이 병리학적 현상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사례 중 하나가 바로 Zenefits입니다.
<Zenefits (미국, HR 테크)>
Zenefits는 2013년 설립된 HR SaaS 기업으로, 중소기업 대상 보험·급여·인사 관리 자동화를 표방했습니다. 슬로건은 매혹적이었습니다. “5분 만에 직원 보험 가입을 끝낼 수 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곧 매료됐습니다. 단 몇 년 만에 기업 가치는 45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차세대 유니콘’으로 떠올랐습니다.
1. 스케일링 강박의 전개
Zenefits의 창업자 Parker Conrad는 “속도는 모든 것을 덮는다”는 신념을 가졌습니다.
영업 조직 폭증: 단기간에 수천 명을 채용하며, 사무실을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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