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린 자동차 안전 전시회에서 황당한 시연 장면이 공개돼 전 세계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Yicai 第一财经']
지난 19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RAC)가 주최한 안전 박람회 현장에서 촬영된 이 시연은 이후 온라인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문제가 된 시연은 박스형 SUV가 하부 전기차 배터리를 강력한 압력으로 분리해 공중으로 튀어 오르게 하는 방식이었다.
배터리가 차량 밑에서 미사일처럼 발사되는 모습은 충격적이면서도 코믹한 장면으로 회자됐다.
[사진=페이스북 'Yicai 第一财经']
행사 의도는 화재 발생 시 배터리를 차량에서 분리해 위험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타는 대형 배터리를 주변으로 날려 보내는 방식은 오히려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해당 시연 영상을 본 네티즌 반응은 싸늘했다.
"안전을 명분으로 더 큰 위험을 만든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차량 주변의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가 치명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영상=페이스북 'Yicai 第一财经']
기술적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배터리는 발화 직전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아 슬롯을 통해 깔끔히 분리되기 어렵다.
또한 불길이 닿으면 발사 장치 자체가 먼저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중국은 배터리 기술과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된다.
그렇기에 이번 배터리 발사와 같이 실현 가능성이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시연을 공식 무대에서 공개한 점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