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이 임박한 수입 전기 미니밴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아 카니발과 유사한 실구매가가 예상되면서 실제 출시 시 국내 미니밴 시장에 거센 판도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신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 Car)는 “하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준중형 MPV 믹스”라며 국내 고속도로에서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볼륨감 있는 차체와 세련된 비율이 돋보이며, 실제 주행 장면이 잡히자 자동차 커뮤니티 내에서는 “국산 미니밴을 위협할 수준”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전면부는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블랙 패널 안에 통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얇은 시퀀셜 방향지시등이 범고래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이어져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측면에서는 부드러운 루프 라인과 투톤 컬러의 조화가 돋보인다. 특히 조수석과 2열 도어가 모두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방돼 탑승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절제된 휠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며 프리미엄 미니밴에 걸맞은 품격을 더한다.
후면부는 블랙과 화이트의 투톤 조합에 얇은 테일램프가 연결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중앙의 ZEEKR 레터링은 고급스러운 포인트로 자리하며, 블랙 하이그로시 범퍼는 세련된 마무리를 이룬다.
숏카는 “국산 미니밴과 견줄 만큼의 완성도”라며 “이게 진짜 중국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세련됐다”고 평가했다.
믹스는 지커의 플래그십 미니밴 009보다 한 단계 아래급으로, 보다 폭넓은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이다.
전장은 4688mm로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는 3008mm로 3미터를 넘어선다. 전폭 1995mm, 전고 1755mm로 카니발과 거의 같은 체급을 갖춘 셈이다.
콤팩트 SUV급 차체에 비해 실내는 훨씬 넓다. B필러가 없는 조수석 측 도어 구조 덕분에 탑승이 편리하며 모든 도어가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도 유용하다. 지상고는 165mm로 낮게 설계돼 승하차 부담을 줄였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이 결합됐다. 나파가죽 시트와 1열 회전 기능, 전 좌석 열선·통풍·전동 조절 및 마사지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1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 15인치 OLED 센터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탑재됐다.
주행 성능 또한 눈길을 끈다. 후륜구동 단일 모터 모델 기준 최고출력은 421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8초 만에 도달한다.
배터리는 76kWh LFP형과 102kWh NCM형 두 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각각 550km와 702km(CLTC 기준)에 달한다.
중국 현지 판매가는 27만9900위안, 한화 약 5636만원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출시 시 전기차 보조금이 반영되면 최저 400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겹치는 가격대로, 실질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지커 믹스가 실제로 출시된다면, 수입 미니밴 시장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