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가 자사의 신형 레인지 익스텐더 SUV '풀윈 T11'을 공식 출시하며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예고했다.
현지시간 3일 중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체리는 지난달 30일 중국 본토 시장에서 풀윈 T11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차는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가는 18만9900위안에서 24만9900위안으로 책정됐다. 환율 기준 약 3800만~5천만원대에 해당한다.
T11은 체리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주행거리는 최대 1400km에 달하며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로 제공된다.
여기에 체리가 독자 개발한 첨단 주행보조 기술 '팔콘(Falcon) 500'과 '팔콘 700' 시스템이 적용돼 고속도로 및 도심 환경에서 모두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팔콘 500'은 퀄컴 스냅드래곤 8620 칩을 중심으로 7개의 카메라와 3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합해 고속도로 NOA(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를 구현한다.
한 단계 상위 사양인 '팔콘 700'은 루프 라이다와 4개의 추가 카메라를 탑재해 도심 환경에서도 완전한 주행 보조 기능을 수행한다.
풀윈 T11의 차체 크기는 전장 5150mm, 전폭 1995mm, 전고 1800mm, 휠베이스 3120mm로 대형 SUV에 걸맞은 비율을 갖췄다.
길게 뻗은 보닛과 볼륨감 있는 측면 라인은 묵직한 존재감을 강조하며, 전면은 슬림한 라이트 바와 매끈한 그릴이 어우러져 체리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다.
동력계는 1.5리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레인지 익스텐더 시스템을 사용한다. 트림별로 1개 또는 2개의 영구자석 동기모터(PMSM)가 결합되며, 배터리 용량은 33.68kWh 또는 39.92kWh 리튬인산철(LFP) 팩이 탑재된다.
엔진 출력은 105kW(약 141마력), 토크는 215Nm이며, 전기 모터의 경우 후륜구동 모델은 195kW(약 261마력), 사륜구동 모델은 150kW(약 20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220km로, 하이브리드 모드 전환 시 총 항속거리가 1400km까지 확장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30%에서 80%까지 약 15분 만에 충전된다.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디지털 감각이 공존한다. 30인치 6K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풀 LCD 계기판이 통합된 대시보드는 미래적인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하며, 2스포크 D컷 스티어링 휠이 탑재돼 스포티한 인상을 더한다.
상위 트림에는 17.3인치 후석 전용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탑재되어, 장거리 이동 중에도 탑승자의 몰입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AWD 모델에는 냉온 기능이 모두 가능한 9.2리터 미니 냉장고가 센터 콘솔 하단에 기본 적용돼 있다. -18°C에서 50°C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 시 유용하다.
최고급 사양에는 앞좌석 뒷면에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두께 26mm, 하중 20kg까지 견딜 수 있어 노트북 작업이나 간단한 식사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트는 2+2+2 구조의 6인승 배열로 설계됐으며, 2열 레그룸은 1022mm에 달해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3열에는 66W 고속 충전 포트가 마련돼 실용성을 높였다.
사운드 시스템은 총 23개의 스피커로 구성돼 있으며, 몰입감 있는 서라운드 음향을 구현한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최대 1590리터로 가족 단위 여행에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