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km 달려도 이상 무"…잔고장 하나 없는 SUV

by 디스커버

미국 시장에서 '오래 타도 잔고장 없는 차'로 인정받은 SUV가 있다. 바로 토요타의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다. 내구성과 효율을 모두 갖춘 이 모델은 수년이 지나도 흔들림 없는 품질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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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사진=토요타]

최근 자동차 데이터 전문 사이트 iSeeCars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운행된 차량 약 1억7400만대를 분석한 결과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가 내구성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25만 마일, 약 40만km 이상을 주행한 차량 중 여전히 도로 위를 달리는 비율은 전체 평균이 4.8%에 불과했지만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무려 31%가 여전히 운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의 6배가 넘는 수준으로 토요타의 내구 설계가 얼마나 탄탄한지 보여준다. 특히 같은 이름의 내연기관 모델보다도 하이브리드 버전의 생존율이 두 배 이상 높았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의 내연기관 버전이 12.7%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는 31%를 기록했다. 전기모터가 엔진의 부담을 줄이면서 오히려 전체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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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사진=토요타]

iSeeCars는 보고서에서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성과 토요타 내연기관의 신뢰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만 놓고 보면 렉서스 RX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하이랜더는 2000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진화하며 중형 SUV 시장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부드러운 주행감과 높은 연비를 실현했고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모델은 2019년부터 생산되고 있다.


현행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2.5리터 4기통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시스템 총출력은 약 243마력이며 전자식 무단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돼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성능보다 안정성과 효율을 중시한 세팅으로 도심과 장거리 주행 모두에서 높은 신뢰를 보인다. 복합연비는 13.8km/L로 동급 대형 SUV 중 가장 우수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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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사진=토요타]

출발 구간에서는 전기모터가 부드럽게 차량을 이끌고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엔진이 자연스럽게 개입한다. 전자식 제어 시스템이 주행 상황에 따라 동력을 배분해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은 니켈메탈하이브리드(Ni-MH) 배터리다. 토요타가 오랜 기간 검증한 기술로 수명과 안정성이 높으며 장기간 사용해도 출력 저하가 적다.


차체 역시 오랜 시간의 운행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고 하부에는 방청 처리를 강화해 염분이 많은 북미 지역 도로 환경에서도 부식 걱정을 줄였다.


실내는 장기 사용에 초점을 맞췄다. 버튼은 물리식으로 남겨 조작 내구성을 높였고 시트는 밀도 높은 폼과 내열 소재를 사용해 오랜 시간에도 형태가 잘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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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사진=토요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은 것도 특징이다. 강력한 차체 구조와 첨단 전자식 안전 장비가 결합돼 높은 안전성을 보장한다.


정비성 역시 우수하다. 오일 교환 주기가 길고 주요 부품의 교체 간격이 넓어 유지비 부담이 적다. 미국 소비자들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를 '큰 고장 없이 오래 탈 수 있는 SUV'라고 평가한다.


국내에서는 북미 사양 그대로 수입돼 판매 중이며 개별소비세 5% 기준 가격은 7403만원이다. 사륜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정숙성, 연비, 내장 품질 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성능보다 신뢰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장기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대표적인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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