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친 L DM-i의 2026년형 모델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효율과 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하며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1일 중국 복수매체에 따르면 새로운 친 L DM-i는 BYD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뉴 내셔널 트렌드 드래곤 페이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얇고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대형 그릴이 전면부를 구성하며 차체 전체는 한층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측면은 유려한 캐릭터 라인으로 다이내믹함을 강조했고, 후면부는 가로형 리어램프가 넓은 시각적 비율을 완성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20mm 전폭 1880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2820mm로, 전체적인 크기와 휠베이스 모두 현대차 아반떼보다 크다. 덕분에 실내 공간이 여유롭고 2열 거주성도 우수한 편이다.
실내는 최신 BYD 모델들이 공통으로 채택하는 미니멀 구조를 따랐다.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가 운전석 중심으로 배치됐고, 전자식 칼럼 기어 레버와 수평형 송풍구가 깔끔한 레이아웃을 이룬다. 전체적으로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적용돼 시각적 정돈감이 높다.
탑재된 DiLink 10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용자 맞춤 기능이 강화됐다. 반려동물 테마 인터페이스와 마이크 없이 즐길 수 있는 노래방 모드가 추가됐고 스마트폰을 통한 내비게이션 연동과 음악 스트리밍 동기화도 지원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효율을 끌어올렸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이 기본이며 여기에 120kW 또는 160kW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이전과 같지만 전기 단독 주행거리는 128km로 늘어났다. 하이브리드 모드 기준 복합 연비는 NEDC 등급 35.8km/L, 총 주행 가능거리는 2148km에 이른다.
이번 모델은 총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한시적 프로모션을 포함해 9만2800위안부터 10만2800위안까지 책정됐으며, 한화로는 약 1900만~2100만원 수준이다.
BYD는 친 L DM-i를 합리적 가격대의 고효율 세단으로 포지셔닝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경쟁 모델로 꼽히는 지리 갤럭시 A7과의 직접 맞대결이 예상된다.
앞서 이전 세대 모델이 출시 첫날에만 1만 대 이상 사전 계약을 기록한 만큼 이번 신형 역시 초기 흥행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BYD는 새 모델을 통해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