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 캐딜락이 오랜 간판 모델을 전동화하며 새로운 플래그십 전략을 드러냈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판매가 20일부터 시작된다고 발표됐다.
기존 에스컬레이드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구조는 대용량 배터리, 전기 기반 구동계, 디지털 중심 실내 구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핵심이다. 국내에는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제공된다.
차체는 전장 5715mm, 전폭 2055mm, 전고 1935mm 구성이며 3460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 전기 SUV 중 최상위급 크기다.
전면부에는 345L 용량의 e-트렁크가 탑재됐고 후면 트렁크는 기본 668L,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3374L까지 확장된다.
차량 공차중량은 4210kg으로 일반 전기 SUV를 크게 웃돈다. 대형 배터리와 차체 구조가 무게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주행 가능 거리는 복합 739km로 국내 판매 전기 SUV 중 최장 수준이다. 배터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 얼티엄 셀즈가 생산한 205kWh NCMA 배터리다.
충전 시스템은 800V 기반으로 최대 350kW 속도를 지원한다. 캐딜락은 공식 행사에서 10분 충전 시 약 188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사용하며 벨로시티 모드 선택 시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08.5kg·m가 발휘된다.
승차감을 지탱하는 핵심 기술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이다. 노면 상태를 초당 1000회 감지해 감쇠력을 조절하고 여기에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더해져 차고 조절 기능까지 포함한다.
핸즈프리 주행 기술인 슈퍼크루즈가 국내 판매 모델에 처음 적용된 점도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서 신호등 없는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약 2만3000km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조사 측은 밝혔다.
후륜 조향을 활용해 차량을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어라이벌 모드도 탑재됐다. 주차장, 골목, 좁은 회전 공간 등 도시 환경에서 기동성을 확보하는 기능이다.
실내는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파노라마 고정식 글라스 루프가 1열과 2열을 가로지른다. 사운드 시스템은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38스피커 구성에 돌비 애트모스가 더해졌다.
에스컬레이드 IQ는 18일 미국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SUV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공급분이 사전 예약 단계에서 이미 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