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같은 여름날

by 장코코

오늘도 힘겨운 하루가 시작된다.

더위가 이토록 대단할 줄 몰랐다.

사는 게 원래 다 이런 건가.

고통이다. 고통이다.

이런 무더운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모두에게 같이 덥고 힘든 시간을 가져다주는 것일까?

혹시 나만 이렇게 더 더운 것일까?

분명히 나 혼자만 더운 것은 아닌데, 왠지 나만 힘들어 보인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

하지만 모든 삶은 다 벅차다.

적당하고 편한 인생이란 없다.

여행이라면 견딜 수 있으련만

우리 삶은 여행이 될 수 없다.


누가 나에게 인생에 관하여 물어보면

푹푹 찌는 여름철 날씨 같다고 말하면 된다.

험난한 역경과도 같은 고된 이 더위를

그래도 우리는 견디어야 한다.

삶이란 원래 그런 것.


떨어지는 낙엽을 생각하고 눈 내리는 들판을 떠 올리자.

그러면 가을이 오고 겨울도 오겠지.

그나마 우리는 사계절을 지닌 삶이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간다.

내 삶도 내 의지대로 따라간다.

여름은 가난을 위로하지만 겨울은 가난을 외면한다.

그래 더 열심히 살아보자.


비록 한 여름 무더위처럼 벅차지만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햇살이 사이사이 비추고 있으니까.

오늘도 참아내고 앞으로 한 발 더 나가 보자.

이게 내 삶인 것을.

이게 내 운명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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