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살 수 있다면 뭘 할래?
또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하는 소목,
소녀는 그런 그가 유치하기만 하다.
하루만 살 거면 그냥 죽어버리지 뭐하러 살아?
툭, 소녀의 대답이 소목을 친다.
하루 더 살 거면 너나 살아.
툭, 소녀의 말투가 소목을 친다.
미래가 없다는 듯 말하는 소녀에 소목은 서운하기만 하다.
소녀의 미래에 그려질 자신을 기대하는 소목과
자신의 미래에 사라질 자신을 기대하는 소녀,
둘은 너무 안 맞다가도 닮았기 때문이었을까.
나 없인 하루도 못 살겠다는 거냐며
소녀를 웃게 만드는 소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