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여유를 흉내 내었던 소녀.
소녀는 여유가 있는 사람을 꿈꾸었고,
그런 사람을 몰래 마음에 품곤 했다.
글자에 마음을 담는 능력을 가진 소녀는
글로 세상의 문을 열어
사람들을 엿보게 하였고, 이상을 꾸게 하더라.
세상을 보는 눈이 남달랐던 소녀는
빛으로 그림자를 비추어 어둠의 눈을 가린 채
등잔 밑의 것들을 품어주기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