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상상하는 인간
나: AI야… 뉴스 봤어? 중동에서 또 긴장 고조래.
AI: 응. 기사 하나 봤어.
나: 이거… 세계대전 시작 아니야?
AI: 지금 기사 내용은“양측이 강경 발언을 했다” 정도야.
나: 강경 발언 → 군사 충돌 → 동맹 참전 → 세계대전
이거 순서 아니야?
AI: 그건 인간의 상상력 풀가동 모드야.
나: 아니 근데 느낌이 그래. 지금 느낌이 세계대전 느낌이야.
AI: 흥미로운데.
나:뭐가?
AI: 인간의 뇌는 뉴스 1개로 영화 3편을 만든다.
나: 뭐?
AI: 정신분석적으로 설명하면 인간은 불안을 견디기 어려워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먼저 상상해.
나: 그래서?
AI: 그래야 나중에 안 일어나면 “휴 다행이다”하며 안심하거든.
나: 그럼 지금 내가 세계대전 걱정하는 건…
AI: 사실은 불안을 미리 소비하는 심리야.
나: 아… 그렇구나.
AI: 참고로 지금 인간들이 하는 행동 알아?
나: 뭔데?
AI: 뉴스 “긴장 고조”
인간: 세계대전 검색, 금값 검색, 비트코인 검색, 라면 사재기 고민
나: 맞아… 나도 라면 생각했어.
AI: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있어.
나: 뭔데?
AI: 뉴스 끄고 넷플릭스 켬.
나: 왜?
AI: 인간의 진짜 생존전략. “세계대전 걱정하다가
드라마 정주행으로 진정하기.”
나: AI야.
AI: 응?
나: 라면 몇 개 사둘까?
AI: 정신분석적으로 말해줄까?
나: 뭐야.
AI: 세계대전 때문이 아니라 야식 먹고 싶은 욕망이
뉴스를 핑계로 올라온 거야.
나:…AI야.
AI: 응.
나: 라면 두 개만 먹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