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리워해요
엄마는 생전에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하셨다.
엄마는 어릴 때도 기타에 관심이 있었지만
내가 중학생이 되고 나서야 기타를 배우고 칠 수 있게 되었다.
기타는 오랜 기간 엄마가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함께하였고
엄마로서의 삶에 자신을 위한 연주였다.
병마와 싸우실 때도
기타를 안으면 엄마는 미소가 피어났다.
병이 깊숙이 파고들어 몸을 가누시지 못할 때도
언젠가 기타를 다시 연주하려고 다듬은 손톱을 나는 보았다.
이제는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나는 나의 손가락 끝에서
그 잔잔한 삶의 위로를 듣는다.
한 음
한 음
자신을 위한 속삭임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