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마지막 날
나는 서울대학교 제101 학생군사교육단 소속 예비사관후보생이다.
이 글은 2학년 겨울방학, 첫 동계입영훈련을 앞두고 작성한 글입니다.
이번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한다면 저는 비로소 '학군사관후보생'이 됩니다.
약 4주간 진행되는 훈련에 앞서 약간의 글을 남겨놓고 떠나려 합니다.
첫 1주간은 휴대전화 사용이 통제되어 지금 쓰고 있는, 예약된 글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안녕.
벌써 2025년의 마지막 날이래.
난 거기 들어가 있어서 조금 서글플 수도 있겠다.
한 해를 조금이나마 보람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자.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
그래도 내일 6시에 일어나니까 새해 일출은 볼 수 있겠네??
매년 실패만 했는데 올해는 꼭 볼 수 있길..!
그리고 해를 보면 그 소원 꼭 빌어줘.
그때도 같은 마음일지는 모르겠지만.
2025년 1학기 21학점 듣고 2학기도 19학점이나 듣고, 그 사이사이에 글도 쓰고 학생들도 가르치고
너 진짜 열심히 살았어..
학점도 비교적? 잘 받았으니까 성공한 한 해였어.
그 모든 것을 여기에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살아온, 그리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너.
멋져 아주.
그래도 3일 차면 적응은 좀 했겠다.
지난주에 집체교육할 때도 전투복 이틀정도 입어보니까 자연스럽게 입게 되던데,
너는 적응이 빠르니까 뭐.. 그렇겠지?
오늘은 뭘 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새롭고 흥미로운 걸 했을 것 같아.
집체교육 때 보니까 재밌는 거 많이 배우더라고.
잘 배워놨다가 나중에 잘 써먹어보자.
일출 잘 보고
하루 일과 마무리 잘하고!
내일은 1살 더 먹어서 만나자.
끝으로,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미리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침울하고 또 때로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살아왔을 여러분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2026년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이 있길 소망합니다.
모든 순간이 그러할 수는 없겠지만, 행복한 순간들이 남아 여러분을 굳게 지지해 주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