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빠른 개강!!
안녕하세요! 어느덧 개강이 3주 정도 지났네요.
개강하고 어영부영 시간이 가버려서 그동안의 시간을 정리해 보려고 왔어요.
이제 본격적인 3학년 후보생 생활이 시작됐어요.
ROTC 덕분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제 생활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개강을 조.. 금 빨리 했어요.
왜냐하면..
각종 행사에 다녀왔기 때문이랍니다.
거의 2월 마지막 주에는 매일 학교로 간 것 같아요.
이 날 처음으로 단복을 입어봤어요.
평소에는 내가 옷 사이즈에 맞게 샀는데, 단복은 옷이 내 사이즈에 맞게 나오다 보니 되게 신기했어요.
그냥 입었을 때 정확히 정장핏이 나오게 만들어졌어요! 저는 이런 옷 처음 입어봐서 굉장히 어색했는데 그래도 기분이 꽤나 좋았던 것 같아요.
처음엔 거울 속에 비친 제 모습이 부끄러웠지만.. 점차 적응해 갔습니다.
거울샷도 남겨봅니다..!
(풍경을 담는 건 쉬운데 제 모습을 담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찍어도 쉽게 맘에 들지 않네요.)
그래서 단복을 입은 이유는요,
64기 선배님들의 임관과 65기의 승급, 66기의 입단을 축하하기 위해서랍니다.
선배님들은 이제 임관식 준비를 하고 OBC 가신다고 다들 정복을 차려입으셨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단복은 약간 고등학교 교복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데, 장교 정복은 간지가 다르더군요.
모자도 완전 대박.
저도 열심히 해서 얼른 소위를 달고 싶습니다..
장교는 반은 간지로 사는 것 같네요.
64기 선배님들 너무 멋있으시고..
그동안 훈련과 교육을 마치고, 임종평 통과하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대한 육군의 자랑스러운 정예장교로서의 삶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충성.
그다음 날도 제가 학교를 간 이유는요.
장학금 수여식에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 ROTC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교보재비 외에도 학비 전액 장학금과 함께 월 100만 원의 생활비 장학금과 월 20만 원가량의 근로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알바 없이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의 월급을 받습니다. 하하..
그래서 매 학기 공식적인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배님들과 함께 단복을 입고 우르르 교수회관으로 내려갔는데, 사람들 시선이 엄청 많이 느껴졌어요.
사람들 많이 모여있는 곳을 뚫고 지나갈 때마다 시선이 느껴져서…
극 I인 저는 그냥 앞만 보고 걸어갔습니다.
행사 중에는 그냥 앉아서 축사를 듣다가 중간에 단상에 올라가서 장학증서를 받고 인사를 하는 절차가 있었는데, 그때 정말 떨렸어요.
그렇지만, 질서 있게 올라가서 멋있게 경례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증서는 어느 손에 어떻게 들어야 할지 인사는 어떻게 하고 어떻게 서있어야 할지 뻘쭘해서 미적거렸을 것인데, 그러지 않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이 장학금 받으면 이제 발을 뺄 수 없…
그다음 날은 서울대학교 학위수여식 학사행렬 지원 갔습니다.
그런데 이건 조금 길어질 것 같으니.
2편으로 돌아올게욥!
다음 편에서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