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끼고 비싸게 사면? 결과는?
애정하는 폐기물업체 중 하나인 코엔텍이 드디어 매각되었다는 소식입니다.
SK에코플랜트부터 에코비트까지 폐기물업 관련 글은 정말 많이 썼습니다.
(그나저나 SK에코플랜트는 상장이 되려나 싶습니다. RCPS부터 CPS까지 폭탄 다량 보유중)
그 중 하나는 아래 첨부.
https://m.blog.naver.com/dulri0000/223220012748
코엔텍 회사 자체도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듯 꽤나 안정적입니다.
무엇보다 매립부분이 있다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보는데,
어쩌면 소각시설보다 인허가 받기는 더 힘든 섹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조성에 오랜시간이 소요)
딱히 재무분석이라고 할것도 거의 없습니다.
매년 따박따박 400억정도의 EBITDA가 쌓이고, 부채비율이나 차입금의존도도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우수해요.
다만 7,350억이라는 가격을 듣고는 조금, 아니 꽤나 놀랐습니다.

https://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512161111421520106942
무한궤도 출신 대표님이라고 하던데, 지르기는 잘 지르는 듯. (쇼맨쉽인가? -_-)
조금 '급한 마음이 가격에 반영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참고로 단순히 Multiple 만 본 건 아닙니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인수금액 비중이 전체의 80%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이런 구조에서 '제대로 기업이 굴러갈수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비싸게 샀다는 말, 아니면 자본투입이 적거나)
루머가 사실이라면 약 5,800억 가까이를 대출로 조달한다는건데, 5% 금리를 가정해보면 이자만 거의 300억입니다.
물론 순이익도 250억 정도는 나오고 배당재원도 2,000억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서 크게 흔들릴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이 업계가 안정적이라는 말은,
반대로 해석하면 업사이드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됩니다.
현재로서는 '인수가액 대비 더 높은 가격으로 과연 팔릴까?'라는 의구심이 좀처럼 가시질 않네요.

만약 그렇다면 펀드 출자지들은 애매해지지 않을까?
최근 EQT도 그렇고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려는 해외 기반 사모펀드들이 가격을 올려서 써내는 것 같은데,
적정 매각가에 대한 판단과 점검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또 얼마전 메르 블로그에서 나왔던 것처럼 소각사업에서는 시멘트업계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는데,
해당 부분까지 감안하면 더욱 높게 보이는 인수가액이라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부디 기우에 그치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P.S
거품이 끼면 뭐든 결과가 안좋은뎅...이걸 부추기는 증권사도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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